클럽과 동호회 사이트인 싸이월드에 개설된 ‘카 마니아(http://car.cyworld.com)’는 말 그대로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차가 없어도, 자동차 면허증이 없어도 상관없다. 자동차를 사랑하고 자동차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환영한다. 카 마니아 회원들은 직장인, 대학생, 자동차 회사의 직원, 자동차 관련 전문가, 카레이서 등 다양하지만 단지 자동차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온오프라인 모임을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카 마니아는 지난 1월 오픈했으며 회원은 약 250명. 싸이월드 내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수의 회원을 가진 클럽도 있지만 실제 활동은 카 마니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는 1년을 넘게 클럽을 운영하면서 이름·생년월일·직장·차종 등 회원들의 정보를 꼼꼼히 분류하고 관리하면서 활동이 부진한 회원들은 과감히 정리하는 시삽인 정원석씨(벤처기업 근무·29)의 정성과 열정 때문이다.
정씨는 “실속없이 괜히 덩치만 큰 모임이기보다는 실질적인 정보와 인간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모임을 지향하고 있다”며 “앞으로 회원들끼리 자동차 여행이나 해외카레이스 관람, 좀더 여유가 생기면 자동차 정비 실습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 마니아 사이트의 인기 있는 코너는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서 겪게 되는 자신의 경험이나 노하우 등을 정리하는 ‘자기차 평가’, 자동차의 튜닝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튜닝 정보’, 현대·대우·기아 등 주요 제조업체 자동차 관련 Q&A 등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