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나스닥시장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을 이겨내지 못해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6일 거래소시장은 전날보다 4.72포인트(0.83%) 떨어진 561.62로 마감됐다. 지수는 전날보다 3.24포인트 상승한 569.58로 출발한 뒤 장중내내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지루한 횡보를 지속하다 마감 직전에 낙폭을 조금 늘렸다. 기관들은 프로그램 매매로만 무려 1380억원어치의 매물을 토해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들은 5일만에 팔자로 돌아서 557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이틀간의 순매도를 마치고 665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으나 지수하락을 막지 못했다. 개인은 184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
개인들의 매도세로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날보다 0.63포인트 떨어진 76.34로 마감됐다. 개장초 전날 미국증시의 강세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매수에 힘입어 전고점인 78선을 단숨에 돌파하는 등 기세를 올렸으나 개인들이 차익매물을 내놓으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특히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와 개인의 매도세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면서 77선의 강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장 막판 ‘검찰조사설’이 나돌면서 개인들이 마지막 한시간동안에만 400억원 이상의 물량을 쏟아내며 약세로 반전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개인은 32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제3시장
환경비젼21의 코스닥 등록이라는 호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세에 그쳤다. 장초반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수정주가평균은 0.02% 상승한 1만9원이었다. 거래규모가 소폭 확대된 가운데 거래량은 전날보다 8만주 증가한 49만주, 거래대금은 1000만원 증가한 3억원을 기록했다. 전날 코스닥 등록이 결정된 환경비젼21은 거래대금 수위를 차지했다. 129개 종목 중 오른 종목이 28개, 내린 종목이 44개였으며 거래미형성종목은 43개로 다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