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마켓리뷰](5)SAW필터

표면탄성파(SAW) 필터는 이동통신단말기 등 정보통신 기기에서 필요한 주파수만 선택해 전달하는 기능을 하는 부품으로 IMT2000, 블루투스 등에 따른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SAW필터는 이동통신단말기에 쓰이는 고주파(RF)용과 TV, VCR 등에 쓰이는 중주파(IF)용이 있다.

 ◇시장동향=SAW필터의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11억4000만개로 예상되며 2002년 14억개, 2003년 15억4000만개로 연평균 12%의 안정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듀얼밴드 휴대전화의 증가 및 IMT2000사업 등에 따라 이동통신단말기용 SAW필터는 14%의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시장 규모는 연간 2억3000만개로 소텍(SAWTEK), 지멘스, 마쓰시타 등 외국 회사가 88%를 점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를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점유하고 있다. 표참조

 ◇동향=SAW필터 개발동향은 소형화, 다양화, 듀얼밴드화로 축약된다. 소형화 추세는 이동통신단말기의 소형화, 경량화에 따라 유전체 듀플렉서의 SAW 듀플렉서화가 진행되고 있고 플립칩 공법을 이용한 소형화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RF분야의 경우 2.5×2.0㎜의 제품까지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연내에 2.0×1.2㎜ 제품까지 나올 전망이다. IF제품도 5×3㎜에서 3.8×3.8㎜까지 모두 연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다양화 추세는 IMT2000, 블루투스 등 신규시장 등장에 부응하는 신제품 개발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2개 부품을 듀얼밴드용으로 하나의 패키지화한 제품도 이루어져 800㎒ CDMA용과 1.9㎓ PCS용을 하나의 패키지, 하나의 칩에서 구현하는 등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업체동향=국내 업체로는 삼성전기·LG이노텍 등이 SAW필터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CDMA용 과 GSM용 RF제품을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GSM시장이 늘어남에 따라 GSM용 RF제품의 생산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SAW필터의 소형화 추세에 따라 CDMA용의 경우 9×7㎜를 개발한 데 이어 상반기중에 5×5㎜ 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삼성전기는 PCS용 SAW필터와 SAW필터·안테나스위치를 복합한 FEM형태의 GSM용 제품을 개발, 출시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CDMA 셀룰러폰용 SAW필터를 일본 소니사에 130만개 공급하는 한편 지난해말 GSM용 SAW필터를 개발, 이의 생산비중을 10% 이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국전자(KEC)는 96년부터 페이저용 SAW필터를 양산하기 시작해 FRS등 무전기용, 900㎒무선전화기용 SAW필터 및 SAW듀플렉서를 양산하고 있으며 현재 CDMA용과 GSM용 RF SAW필터를 개발중이다.

 ITF는 현재 중계기용 제품을 월 6만개 정도 생산하고 있으며 5월중 IMT2000용 등 이동통신단말기용 2개 제품을 출시하고 생산량도 월 200만개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씨테크가 이동통신 중계기용 70∼180㎒ 대역 SAW필터를 생산하고 있으며 익스팬전자도 SAW필터 사업에 뛰어들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