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e북]’가을동화’1,2

오수연 지음, 생각의 나무 펴냄, 북토피아 e북 출간

 

 젊은 여성을 비롯해 수많은 시청자를 울린 KBS 미니시리즈 ‘가을동화’. 사상 초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끈 드라마 ‘가을동화’는 지난해 11월 종영 이후에도 끊임없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은서(송혜교)가 입던 옛날식 치마가 다시 유행하고 드라마를 촬영했던 상운초등학교와 휘닉스파크, 속초 일대와 화진포 해수욕장, 대관령 삼양목장 등은 젊은 연인들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명소가 됐다.

 또 인터넷방송국 크레지오는 가을동화를 그대로 CD에 담아 2000세트 정도 팔았다. 여기에 더해 드라마 음악이 담긴 OST는 이미 10만장 판매를 넘어섰다.

 이제 ‘가을동화’를 전자책(e북)으로 본다. 가을동화의 대본을 쓴 작가 오수연은 화면이 아닌 문자로 아련한 사랑을 섬세하게 그린다. 나뭇잎 같은 어리고 슬픈 영혼들이 그려내는 사랑을 새롭게 보여준다.

 소설에서는 아름다운 배경과 명 대사를 살리고 주요 장면을 삽화로 사용해 드라마의 분위기와 감동을 그대로 담는다. 다시 한번 나뭇잎 같이 어리고 슬픈 영혼들이 그려내는 사랑을 책으로 느껴볼 수 있다.

 북토피아는 준서와 은서의 사랑의 여운을 컴퓨터 화면에서 읽어볼 수 있게 ‘가을동화’를 e북으로 출간했다. 이제 사무실에서, 가정에서 단 한번의 클릭으로 ‘가을동화’를 다운로드해 읽어 볼 수 있다. 북토피아 사이트(http://www.booktopia.com)에 접속해 e북 뷰어를 받은 후 구매하면 된다.

 감동을 다시 느끼는 비용은 권당 3700원. 종이책의 절반가격이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