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하기관 18곳이 올 연말까지 직원 2106명을 줄인다. 공기업과 산하기관 42곳에서 불필요한 자산 114건을 매각해 8500억원의 매각수입을 올리고 한국통신 등 26개 기관은 각종 업무를 민간에 위탁해 1000억원을 절약한다.
정부는 29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1년 공기업 및 산하기관 경영혁신 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2월까지 공공부문의 계획된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고 보고 올해는 공기업과 산하기관 214곳을 대상으로 자율적 경영혁신 추진과제를 제출받아 모두 1906건의 경영혁신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대상기관은 정부투자기관 13곳과 정부출자기관 7곳 등 공기업 20곳, 각 부처산하 출연기관 102곳, 보조기관 32곳, 위탁기관 60곳 등이다.
특히 이번 공기업 및 산하기관 경영혁신 추진계획은 기획예산처가 계획을 수립해 각 기관에 하달한 국정 1기 경영혁신계획과 달리 각 부처와 기관이 스스로 혁신과제 실천을 약속한 만큼 이행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정부혁신추진위원회는 경영혁신과제 이행실적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연말에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내년도 예산편성과 기관장 경영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표:정부산하기관 올 감축 예상 인원
재정경제부=증권예탁원 =12명
=출입은행=13명
행정자치부=공무원연금관리공단=12명
문화관광부=한국체육산업개발=12명
농림부=대한상공회의소=55명
산업자원부=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15명
=국산업단지공단=204명
정보통신부=우정사업진흥회=297명
건설교통부=한국공항공단=300명
=부산교통공단=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