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구입은 물론 AS도 용산에서 받는다.’
국내 디지털카메라 유통업계의 간판인 코닥과 후지가 최근 잇따라 AS센터를 본사로부터 독립시켜 전자유통의 메카인 용산으로 이전했다.
한국코닥(대표 강동성)은 그동안 본사에서 직접 관할해오던 AS를 전문업체인 디지아이컴에 일임해 용산 청진빌딩 11층에 AS센터를 열었으며 이에 뒤질세라 한국후지필름(대표 남정식)도 퇴계로 지사에 있던 AS인력을 별도법인인 후지디지털로 분리해 같은 건물 6층에 AS센터를 오픈했다.
코닥과 후지가 용산 지역에 잇따라 AS센터를 개설한 것은 용산이 일반 사용자들의 디지털카메라 구매의 본거지로 업체마다 AS지정점을 운영하고 있기는 하지만 고객 대부분이 자신들이 제품을 구입한 대리점으로 제품수리를 의뢰하기 때문이다.
특히 코닥과 후지의 경우 국내에 디지털카메라 누적판매대수가 수만대선에 이르자 AS수요도 적지않게 늘어나 본사인력으로 지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문업체나 별도법인에 AS를 의뢰토록 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용산AS센터 설립으로 코닥은 코닥본사에 4명의 AS인력을 파견해 코닥 제품에 대한 AS교육을 마쳤으며 AS전용 장비까지 구비해 다음달 초부터 서비스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후지도 퇴계로 지사에 디지털영상사업부와 함께 위치해있던 AS센터를 용산으로 옮김으로써 앞으로 고객들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본사 발송으로 인해 수주 이상이 소요됐던 AS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국내 디지털카메라 업계의 간판업체인 코닥과 후지가 용산에 AS센터를 설립한 데다 이미 캐논 공식수입원인 LG상사도 용산에 별도의 AS센터를 운영하고 있음에 따라 앞으로 디지털카메라 업계의 용산AS센터 설립이 하나의 전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