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다 댄스게임기의 열풍이 휩쓸고 간 자리를 채울 마땅한 후속작이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는 아케이드게임 업계에 ‘훈풍’을 불어넣기 위한 이벤트가 이달말 열린다.
이른바 ‘오락실 게임 살리기’ 이벤트를 추진하고 있는 곳은 코스닥 등록 아케이드게임 업체인 타프시스템(대표 정재영).
서울 시내 유명 오락실 10곳을 선정, 인기 카레이싱 게임인 ‘데이토나 USA2’를 설치해 최다 8인까지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시합을 마련한다는 것이다.타프시스템 이효래 이사는 “침체상태를 면치 못하는 국내 게임장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자 이같은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데이토나 USA2’는 2인 경기가 가능한 게임기로, 타프시스템은 이를 유명 게임장마다 2∼4대씩 설치해 4∼8인까지 대전을 벌이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일본에서 ‘데이토나 USA2’ 35대를 들여올 예정이다.
타프시스템은 게임장닷컴(대표 고상석)과 공동으로 개최될 이번 행사에서 먼저 각 게임장에서 열릴 예선전을 통해 우수 게이머를 선발한 후 게임장별로 뽑힌 대표 게이머들을 한데 모아 컴퓨터·장학금 등 푸짐한 경품을 내걸고 본선대회를 가진다는 방침이다.
타프시스템은 이 행사를 게임전문 케이블TV 온게임넷 등을 통해 중계할 방침이다.
<최승철기자 rock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