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마케팅 정보 제공자.’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http://www.embrain.com)의 최인수 사장(37)이 꾸는 꿈이다. 최 사장은 인터넷 등을 백분 활용해 국내 온라인 마케팅 리서치 분야에서 ‘기린아’로 떠오른 인물. 최 사장은 온라인 리서치라는 무기를 바탕으로 기존의 ‘골리앗’ 같은 대형 오프라인 리서치업체에 도전장을 내밀어 주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 리서치의 장점은 기존 방법에 비해 빠르고, 정확하고, 저렴하다는 겁니다. 시장이 급속히 변하고 마케팅 환경도 바뀌는 상황에서 인터넷 등을 이용한 온라인 리서치는 패널을 통해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뽑아내는 데 커다란 이점을 가지고 있죠.”
특히 국내 인터넷 환경과 인프라가 세계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할 경우 한국의 인터넷 리서치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게 그의 확신이다. 이미 엠브레인이 지난 1·4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6배나 증가한 매출실적을 올린 것도 인터넷 리서치 분야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는 반증이란다.
최 사장의 꿈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또 다른 힘은 막강하게 구축돼 있는 응답자와 이들에 대한 사전정보에서 나온다.
“15만명 이상의 패널들과 상세한 패널 정보가 우리의 강점이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패널들을 훈련시킴과 동시에 ‘거짓 응답자’를 철저히 가려냄으로써 리서치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있어 타업체와 견줘 앞서 있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이 때문에 다수의 국내외 선발업체들이 엠브레인에게 온라인 조사를 의뢰해 새로운 마케팅 정보를 얻고 있다.
최 사장은 오래전부터 인터넷이 리서치 분야의 새로운 축이 될 것이라는데 눈을 뜨고 여기에 상당한 공을 들여 왔다.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산업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그는 대학 강사를 거쳐 96년부터 3년동안 KAIST내 산업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있는동안 리서치분야에만 줄곧 몸 담아왔다.
그러던중 모바일·인터넷의 성장세를 목도하면서 온라인 리서치 분야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온라인 리서치의 성장성에 대한 강한 확신이 서자 그는 연구원 자리를 박차고 나와 엠브레인을 세웠다.
『지금까지의 구태의연한 고비용·저효율의 오프라인 리서치 방식과 달리, 최고의 정보기술 인프라를 통해서 고급 마케팅 정보를 창출해 기업에 제공할 작정이에요.』
그가 자신의 꿈을 어떻게 현실로 만들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글=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사진=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