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L 표준
HTML은 홈페이지를 만드는 언어다. HTML은 W3C(The World Wide Web Consortium)라는 워킹그룹을 만들어 HTML 표준안을 정했으며 현재 표준은 HTML 4.01이다.
이번 테스트 대상 프로그램은 모두 위지윅 방식이므로 복잡한 코드를 몰라도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위지윅 방식이라도 표준으로 정해진 HTML 태그 중 자주 사용되지 않는 것들은 손으로 입력해야 한다. 따라서 이 작업의 편리함과 표준을 지원하는지의 여부는 세밀한 작업을 하는 데 중요하다.
드림위버는 이름을 모르는 태그라도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고 있으면 퀵태그에디터라는 기능을 통해서 표준 태그와 그에 따른 속성을 편리하게 입력할 수 있다. 퀵태그에디터를 실행시키면 사용할 수 있는 태그의 목록이 전부 나타나고 그 중에서 사용할 태그를 선택하면 그 태그에 설정할 수 있는 속성들이 다시 나타난다.
나머지 제품은 드림위버보다는 조금 떨어진 기능을 보인다. HTML 원본 편집 창을 통해서 입력한 후 위지윅 창에서 보면 그 태그가 정상적인 표준 태그가 아닐 경우 태그를 인식할 수 없다는 ?표시가 나타난다.
테스트 프로그램 모두 HTML 표준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결국 태그 입력의 편리성을 따지자면 드림위버가 앞서간다고 말할 수 있다.
◆브라우저 호환성
HTML 표준 규격은 정해져 있지만 모든 브라우저가 그 표준을 완벽히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브라우저 호환성에 대해서 테스트를 해야 한다.
드림위버에서는 HTML 문서를 저장하고 나면 브라우저 호환성 테스트를 할 수 있다. 이 테스트를 하게 되면 문서내의 어떤 태그 또는 속성들이 지정한 브라우저에서 지원되지 않는지 테스트 결과를 보고한다.
프론트페이지는 드림위버와 달리 홈페이지를 만들기 전에 페이지 옵션 설정을 통해서 브라우저 호환성을 지원한다. 익스플로러 전용, 넷스케이프 전용, 익스플로러 및 넷스케이프 모두에 호환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단 브라우저 버전 호환성은 3.0, 4.0 두 가지만 지원하는 한계를 갖고 있다.
홈페이지빌더는 브라우저 호환성보다는 HTML 규격 호환에 대한 지원 기능이 있다. HTML 2.0, 3.2, 4.0 중 하나로 지정하여 각 규격에 맞는 태그를 사용하였는지 아닌지를 검사할 수 있다. 따라서 사용자가 어느 브라우저의 어느 버전에서 어떤 HTML 버전을 지원하는지를 미리 알아야만 이 검사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나모웹에디터에서는 브라우저 호환성 지원에 대한 기능을 찾을 수 없다. 이 점은 다음 버전에서 추가됐으면 하는 것이다.
◆코드 최적화
위지윅 에디터로 HTML 페이지를 만들다보면 불필요한 코드가 삽입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불필요한 태그들이 많아지면 HTML 문서의 용량이 커질 뿐만 아니라 브라우저에서 읽어들일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결국 코드 최적화 기능은 문서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고 더 나아가 사이트 전체의 질과도 연관될 수 있다.
드림위버는 클린업 HTML 기능을 통해서 불필요한 HTML 태그를 제거할 수 있다. 또 자바스크립트 구문 오류 수정 기능과 링크 검사 기능이 있다. 홈페이지빌더는 HTML 구문 오류를 찾아내는 기능이 있어 이 기능을 실행하면 문서 내에 입력된 HTML 태그 중 잘못 입력된 것들을 바로 찾아준다.
나모웹에디터에서는 드림위버처럼 문서의 군더더기를 제거하는 기능은 없고 링크 검사 기능만 있다. 프론트페이지는 이와 관련된 기능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원래 코드 최적화 기능은 이미 만들어진 문서를 브라우저에서 빠르게 읽어들이도록 슬림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전체적으로 살펴본 결과, 이 기능에 관해서는 드림위버가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나모웹에디터나 홈페이지빌더는 링크 검사나 구문 오류 수정 기능 등이 있기는 하지만 이것은 최적화의 개념이 아니라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는 개념에 가깝기 때문이다.
◆찾기/바꾸기 및 맞춤법
찾기/바꾸기 기능은 홈페이지 제작 소프트웨어에서 매우 편리한 기능이다. 간단한 문서에서는 직접 찾아서 바꾸면 되겠지만 문서의 양이 많거나 복잡한 문서에서 바꾸기는 매우 피곤한 작업이다.
드림위버의 찾기/바꾸기 기능은 옵션이 다양하다. 찾기/바꾸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문서의 대상이 현재 열려있는 문서거나 특정 폴더, HTML 코드, 텍스트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단 다른 제품과 달리 찾기/바꾸기의 진행 방향을 거꾸로 할 수 없다.
나모웹에디터는 순수 국산 프로그램답게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낱말 단위, 전각/반각 등을 구별하는 옵션이 있다. 특이한 점은 ‘-을/-를’ 옵션인데, 이것은 예를 들어 ‘페이지’를 ‘쪽’으로 바꾸는 경우 ‘페이지를’을 자동으로 ‘쪽을’로 바꾸어 주는 옵션이다.
프론트페이지와 홈페이지빌더는 상대적으로 이 기능이 떨어진다. 홈페이지빌더는 찾기/바꾸기의 진행 방향을 조정할 수 있고 프론트페이지는 단어 단위 옵션을 지원한다.
맞춤법 검사 기능에서는 나모웹에디터와 프론트페이지가 자동교정 및 맞춤법 검사 기능을 제공한다. 홈페이지빌더는 영문 맞춤법 검사 기능만을 지원한다. 나모웹에디터에서 맞춤법 검사를 실행하면 소리 내기 및 확인 상자 보여주기, 교정 항목 추가가 가능하다.
찾기/바꾸기 지원 부문에서는 나모웹에디터와 드림위버가, 맞춤법에서는 나모웹데이터와 프론트페이지가 우수했다.
◆미리보기
미리보기 기능은 작성중인 HTML 문서가 실제로 브라우저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하는 중요한 기능이다.
나모웹에디터는 실행 창 하단에 편집, HTML, 미리보기 탭이 순서대로 나열돼 있다. 편집에서 소스 확인을 거쳐 마지막에 작성한 문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자체 브라우저로 미리보기가 지원된다. 작성한 문서는 결국 사용자의 브라우저에서 제대로 나타나야 하는데, 넷스케이프와 익스플로러 아이콘을 누르면 각각의 브라우저로 최종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드림위버는 나모웹에디터와 달리 코드 보기, 코드/디자인 보기, 디자인 보기로 구성돼 있다. 자체 내부 브라우저로 미리보기는 없다. 환경설정에서 미리보기로 사용할 브라우저를 지정한 후에 메뉴를 통해 외부 브라우저로 미리보기를 할 수 있다.
프론트페이지는 나모웹에디터와 비슷하게 형태로 기본, HTML, 미리보기가 있다. 이 탭 중에서 미리보기는 자체 브라우저로 미리보는 것이고, 외부 브라우저로도 볼 수 있다.
홈페이지빌더도 마찬가지로 표준, HTML 원본, 미리보기로 구성돼 있다. 미리보기는 익스플로러를 기본적으로 지원하며 외부 브라우저는 익스플로러와 넷스케이프만 지원한다.
홈페이지빌더를 제외하고는 모든 프로그램이 익스플로러와 넷스케이프 이외에 다른 브라우저도 사용할 수 있다.
◆부가 기능 및 확장성
매크로미디어는 드림위버 이외에 많은 홈페이지 관련 소프트웨어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홈페이지의 동영상 표준으로 자리잡은 플래시나 파이어웍스, 홈사이트 등과 호환성이 매우 높다. 멀티미디어 요소가 많은 홈페이지를 만들 경우 드림위버를 가장 추천할 만하다.
나모웹에디터는 별도의 그래픽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고도 웹에디터 안에서 간단한 이미지 효과를 줄 수 있다. 또 GIF 애니메이션 파일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과 스크린 샷을 이미지로 저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다.
홈페이지빌더는 웹아트 디자이너라는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로고나 단추, 롤오버 이미지 등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스캐너나 디지털 카메라 같은 장치에서 이미지를 불러와서 포함시킬 수도 있다. GIF 애니메이션 파일 작성 프로그램인 웹 애니메이터는 기능이 다양하다.
프론트페이지는 오피스 구성요소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러한 구성요소를 추가하면 엑셀 프로그램이 없더라도 스프레드시트나 차트 등을 편집하거나 설정할 수 있다. 엑셀 데이터베이스의 정보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확장성 중 하나다.
부가기능이나 확장성은 제품 본연의 기능은 아니지만 최근 홈페이지에 멀티미디어적인 요소가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중요성이 높아졌다. 이 테스트에서는 드림위버와 프론트페이지가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
◆지원 옵션
드림위버는 파일 위치가 하나만 바뀌어도 해당 파일이나 링크가 들어간 페이지를 일일이 수정할 필요없이 마우스로 변경할 이미지의 위치를 연결해주면 소스에서도 자동으로 바뀐 위치를 인식한다. 역시 링크 경로를 지정하거나 수정할 때도 마찬가지다. 페이지가 많은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경로를 일일이 바꾸는 수고를 덜 수 있어 페이지 관리가 매우 편리하다.
나모웹에디터는 차트마법사를 이용한 차트그리기 기능이 강력하다. 마치 엑셀처럼 데이터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그래프로 만들어 준다. 나모웹에디터는 자체 프로그램 내에서 차트 만들기를 할 수 있고 데이터만 변경하면 그래프에도 모두 적용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프론트페이지보다 기능이 뛰어나다. 또다른 마법사인 데이베이스 마법사로 복잡한 프로그래밍 코딩 실력이 없어도 마우스 클릭만으로 쉽게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하는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으며 PHP 지원이나 XML 편집 등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미처 신경쓰지 못하는 기능이 돋보인다.
프론트페이지는 자사 프로그램인 오피스나 비주얼베이직 등과 연동이 쉽다. 오피스의 웹 구성요소인 스프레드시트, 피벗 테이블, 차트 등의 기능을 직접 웹 페이지에 추가할 수 있다. 또 오피스 자체가 다국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언어로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홈페이지빌더는 스캐너 등에 사용되는 공용 드라이버인 TWAIN 드라이버와 바로 연결돼 제품 자체에서 바로 이미지를 스캐닝할 수 있다.
◆도움말
도움말은 말 그대로 사용자에 따라 큰 도움을 준다. 잘 정리된 도움말은 제품 사용시 발생한 문제점을 즉석에서 해결해준다.
도움말 기능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제품은 홈페이지 빌더다. 플래시로 만든 도움말은 친절한 음성 설명과 함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모습을 녹화된 동영상으로 담아서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도움말의 기본 구조는 상위 메뉴명을 클릭하면 상세 내용으로 넘어가는 형식인데 홈페이지를 만드는 방법을 직접 마우스를 클릭하는 모습까지 단계별로 보여준다. 이밖에 책으로 된 사용자 안내서를 제공한다. 별도로 관련 서적을 구입하지 않아도 사용자는 도움말만 보고도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을 정도다.
프론트페이지는 분류별로 자세한 사용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용어 설명 부분이 잘 정리돼 있다.
나모웹에디터는 초보자를 대상으로 하는 친절한 도움말이 특징이다. ‘꼭 읽어보세요’ 메뉴를 비롯해서 초보자를 배려한 꼼꼼하고 쉬운 도움말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하이퍼링크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한다면 먼저 하이퍼링크가 무엇인가 하는 개요부터 설명하고 있으며 도움말을 보면 나모에서 지원하는 기능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드림위버의 경우 모든 메뉴와 도움말이 전부 영어로 되어 있어서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불편하다. 브라우저를 통해서 도움말을 확인해야 한다.
◆인터페이스 및 사용 용이성
나모웹에디터와 프론트페이지, 홈페이지빌더의 인터페이스는 거의 유사하다. 이 제품들은 사용이 편리하다는 캐치프레이즈를 증명하듯 워드프로세서 사용법을 안다면 쉽게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상단 혹은 좌측에 툴바를 두고 편집화면과 HTML 소스화면, 그리고 미리보기 화면 세 개를 탭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하여 위지윅 편집을 하면서도 소스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나모웹에디터는 추가로 여러 개의 문서를 동시에 작업할 경우 탭을 이용해 작업중인 문서간의 이동이 자유로워 작업 효율을 높였다.
반면 드림위버는 이들과는 다른 형태의 작업 화면을 갖고 있는데 에디터 화면과 각각의 툴바들이 독립된 창을 가진다. 그리고 드림위버가 비활성 상태일 때는 모든 툴바가 사라지고 에디터 화면만이 유지된다. 매킨토시의 작업 환경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또다른 에디터들이 지원하는 기본 아이콘들과 형태도 많이 다르고 설명보다는 작은 아이콘 위주의 메뉴들이 각각의 창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사용자에게는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종합하면 복잡한 문서를 편집하거나 초반 작업부터 후반 사이트 관리하는 면에서는 나모웹에디터가 가장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다. 드림위버는 익숙해지기가 어렵지만 고급 사용자가 섬세한 작업을 할 때 소스코드와 함께 비교하며 수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타 기능
테스트 프로그램 모두 빠르고 손쉬운 홈페이지 제작을 위해 미리 만들어 놓은 홈페이지 디자인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바로 테마나 템플릿 기능이 그것이다.
테스트 대상 프로그램 중 나모웹에디터는 가장 다양한 테마를 제공한다. 이 제품에는 14개의 구성 요소로 이뤄진 200여개의 다양한 테마를 제공한다. 특히 테마 갤러리에서는 각각의 주제에 해당하는 테마들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줘 선택이 편리하다. 클립아트도 8000여개나 내장하고 있다.
또 나모웹에디터에는 장식 글꼴 14가지가 포함되어 있고 이 글꼴들의 모양과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도록 예제 페이지도 있다. 마지막으로 나모는 자주 사용하는 문자열이나 HTML 문서(상용구)를 준말(상용구 이름)로 등록했다가 상용구 이름을 입력하면 원래의 문자열 전체를 입력되도록 하는 기능인 상용구 기능을 지원한다.
프론트페이지는 추가로 테마를 설치할 수 있으며 기본 테마의 수정 및 저장이 가능하다. 또 클립아트 갤러리 5.0을 지원해 인터넷으로 원하는 클립아트를 가져올 수 있다.
홈페이지빌더는 테마와 같은 개념인 템플릿 마법사를 제공한다. 장르별로 여러 가지 테마가 있는데 특히 다양한 텍스트 및 배경색을 지원하므로 사용자 맘에 드는 것으로 선택하면 된다. 또 웹아트 디자이너 기능이 있어서 기본적으로 단추, 로고, 롤오버 이미지 및 여러 가지 이미지 파일을 샘플로 제공한다.
<분석 보물섬 벤치마크팀 webmaster@bom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