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위성방송(대표 강현두)은 2일 위성방송 데이터서비스 시스템 기술개발업체로 오픈TV·한국데이터방송컨소시엄(KDBC) 등 2개 업체를 선정, 발표했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은 시스템 성능비교를 바탕으로 자격요건·기술력·개발일정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오픈TV사가 최고 점수를 획득했으며 KDBC는 국내 산업발전 차원에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당초 지난달 말까지 데이터서비스 시스템 사업자를 최종 선정하기로 했으나 지난 3월 말 정통부가 국내 데이터방송 기술기준을 DVB-MHP 방식으로 확정, 발표함에 따라 우선 복수 사업자를 기술개발 대상업체로 지정키로 했다.
위성방송 관계자는 “신속한 서비스 개시를 위해서는 이미 검증된 솔루션인 오픈TV를 채택해야 겠지만 정통부 지정 기술기준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에 양사에 이에 기반한 기술개발 기한을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은 양사의 기술개발 여부를 확인해 7월에 최종 사업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오픈TV·KDBC는 최종 사업자 채택을 위해 6월 말까지 연내 본 방송이 가능한 DVB-MHP기반의 데이터서비스 시스템 기술개발을 완료해야 하며 11월께 수신기 양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한편 지난달 14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한 사업자는 오픈TV·KDBC·필립스·카날플러스테크놀러지 등 4개 사업자며 이 중 KDBC는 아이큐브·알티캐스트·에어코드 등 국내 3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