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소 방사선응용팀은 과학기술부의 원자력연구개발 중장기계획사업의 일환으로 화상 등 상처를 치료하는 데 쓰이는 겔 모양의 드레싱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드레싱은 몸에 해롭지 않은 플라스틱 합성고분자와 키토산, 숯, 알지네이트 등 천연고분자를 물과 함께 배합, 수용액으로 만든 뒤 25∼40k㏉
의 감마선을 쪼여 멸균 가공처리했다.
방사선응용팀은 “겔의 성질을 띠고 있어 상처에 따라 모양이나 크기를 자유롭게 만들수 있다”며 “투명하게 만들 수 있어 환부의 치료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방사선응용팀 책임자 노영창 박사는 “드레싱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항암제나 인슐린, 위궤양의 주원인이 되는 헬리코박터균을 제어할 수 있는 약물전달체 제조 등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