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배급사업이 국내 게임산업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부상할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종합지원센터(소장 성제환)가 벤처기업의 인큐베이팅을 위해 이달 말부터 온라인 게임 배급 사업에 나서기로 한 데 이어 온라인게임협의회(GOGA·회장 방갑용)도 회원사의 온라인 게임을 해외에 공동 배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특히 게임종합지원센터는 최근 초고속 데이터 통신 서비스업체인 지앤지네트웍스(대표 서명환)와 제휴, 지앤지네트웍스의 분당 IDC 등을 이용해 40여개의 온라인 게임 업체들이 각사의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한편 과금과 마케팅도 대행할 방침이다.
개별 업체로는 아오조라엔터테인먼트(대표 진가인)가 미국의 다국적 회선 서비스업체인 어보브넷(Abovenet)과 공동으로 국산 온라인 게임을 세계적으로 배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온라인을 통한 게입 배급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국내 온라인 게임 업체와 제휴, 드래곤라를 비롯한 3종의 온라인 게임 배급을 시작했으며 e삼성재팬을 통해 일본에서 온라인 게임 배급 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게임 리그업체인 배틀탑(대표 이강민), 라이코스코리아(대표 가종현),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 등도 최근들어 온라인 게임 배급 사업을 시작했거나 추진중이다.
온라인 게임의 유통, 과금, 마케팅 등을 대행하는 온라인 게임 배급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시도되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로서 현재 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 게임 시장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개발력을 인정받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한 온라인 배급 사업이 활기를 띨 경우 국산 온라인 게임의 해외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