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의료기기 효도선물로 인기

 어버이날이 다가오면서 가정용 의료기기가 효도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혈압계·전자혈당계·만보계 등 건강 측정용기기를 비롯해 전기안마기·저주파치료기·전기뜸질기 등 치료기까지 다양한 가정용 의료기기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효도선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대합성의료기·동양전자·경일의료기·대종의료기·대양사의료기 등 종로3가 의료기전문매장에서는 지난 4월 말부터 관련 제품을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기 시작, 5월 들어서는 평소보다 매출이 1.5∼2배 이상 늘었으며 주요 인터넷 쇼핑몰과 TV홈쇼핑 및 가정용 의료기전문쇼핑몰 등에서도 가정용 의료기 판매가 부쩍 늘었다.

 이처럼 가정용 의료기가 효도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이들 제품이 일반적인 소모품과 달리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부담이 크지 않으면서도 건강을 배려하는 자식들의 마음을 담을 수 있어 효도선물로 적당하기 때문이다.

 시중에서는 목·허리·무릎·팔꿈치 등을 보호해주는 보호대에서부터 체온·습도·혈압·혈당 등을 측정해주는 측정기류, 저주파물리피료기·안마기 등 물리치료기 등을 비롯해 귀가 어두운 노인들을 위한 보청기와 보행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휠체어까지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은 전기안마기·전기찜질팩·혈압계·혈당계 등으로 가격대는 국산이 5만원선, 외산이 5만∼10만원선이 대부분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의료기는 정밀성을 요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전문업체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특히 나이든 분들이 사용하기에 적당하려면 기능이 지나치게 많거나 사용법이 복잡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