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춘천·부천·청주 등 4개 도시에 게임·애니메이션·영화·교육용 콘텐츠 등 첨단 문화산업단지가 조성된다.
문화관광부는 첨단 디지털 테마파크 조성지로 대전(영상·게임 분야)·춘천(애니메이션)·부천(출판 만화)·청주(게임·교육용 콘텐츠) 등 4개 지방 도시를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첨단 디지털 테마파크는 △문화 콘텐츠의 기획·개발·생산·유통 등과 관련된 업체 △지원시설 및 인프라 △전시관 및 위락시설 등과 같은 테마파크 등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문화산업단지로 문화부는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전국에 각 분야별로 특화 단지 조성 방안을 협의해왔다.
문화부는 이들 4개 지자체로부터 세부사업 계획서를 제출받아 기본 계획 등을 확정하는 등 내년부터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안에 따르면 문화부와 대전광역시는 오는 2004년까지 총 419억원의 자금을 투입, 대전 서구 엑스포공원 근처 10만평 부지에 영상·게임산업을 집중 육성할 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게 되며 춘천시 애니메이션단지에는 오는 2005년까지 998억원의 자금이 투여된다.
또 원미구 상동 근처 6만7000평 부지에 조성되는 부천 출판만화단지에는 926억원의 자금이 투여되며, 청주 내덕동 2만3000평 부지에 조성되는 교육용 콘텐츠산업단지에는 2002년까지 604억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한편 문화부의 이 같은 첨단 문화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그동안 논의돼온 수원 아케이드 게임산업단지 조성 계획과 광명 음반산업단지 조성 계획은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문화부의 관계자는 “이번 심의에서 지정이 보류된 지역을 포함해 다른 지자체에서 단지 유치를 위한 재신청이 있을 경우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