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아트록스 프로게임대회 열린다

전략게임 마니아들이 총출동하는 게임대회가 열린다.

 게임개발업체 조이맥스(대표 전찬웅 http://www.joymax.com)는 12일부터 국산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아트록스’로 진행하는 ‘제2회 온게임넷배 아트록스 프로리그’를 개최한다.

 판타그램의 ‘킹덤언더파이어’와 함께 국산 전략게임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아트록스는 스타크래프트에 지루해진 게이머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게임. 특히 최근에는 한국프로게임협회가 인정하는 프로게임대회 공인종목으로 선정됨에 따라 인기가 상종가를 올리고 있다.

 조이맥스는 이에 따라 ‘아트록스 프로리그’를 비롯해 ‘아트록스 최강자전’ ’아트록스 길드대전’ 등 다양한 게임대회를 개최하며 e스포츠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프로게이머와 아마추어 유저들이 총출동하는 ‘제2회 온게임넷배 아트록스 프로리그’는 12일 서울 삼성동 메가웹스테이션에서 열리는 예선전을 시작으로 3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날 펼쳐지는 개막전에서는 정예 멤버 16인을 선발할 예정이며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은 오는 22일부터 7월까지 치열한 리그전을 펼치게 된다.

 아트록스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설정, 비슷한 인터페이스 때문에 스타크래프트의 아류작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한 시간 이상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아트록스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스타크래프트에 비해 한층 발전된 인공지능을 탑재해 유닛들이 이동 중에도 전투대형을 갖춰 적의 공격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유닛의 능력도 전투경험에 따라 향상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게이머가 다양한 진형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어 적은 전력으로도 많은 수의 적을 물리칠 수 있는 묘미를 느낄 수 있으며 게임녹화 기능을 사용해 지난 시합을 다시 보며 전략분석을 할 수 있는 점 등은 아트록스가 e스포츠와 찰떡 궁합을 이룰 수 있게 하고 있다. 

 특히 아트록스는 프로게이머 사이에서 스타크래프트를 대신할 ‘포스트 스타

크’의 한 주자로 떠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인기를 대변하듯 지난 1회 프로리그에는 스타크래프트의 고수 임성춘과 봉준구를 비롯해 많은 게이머들이 출전하기도 했다.

 특히 저그의 최강자 봉준구는 아트록스에서는 크리티스족의 고수로 부상하고 있으며 임성춘은 종족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랜덤 플레이어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의 고수라고 아트록스에서도 최강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아니다.

 봉준구는 ‘제1회 온게임넷배 아트록스 프로리그’에 출전해 4강문턱에서 좌절의 쓴맛을 봐야 했으며 임성춘도 결승전에서 아마추어 선수에게 무릎을 꿇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현재 아트록스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선수는 유명 프로게이머가 아닌 아마추어 성준모 선수. 호미니언의 최강자로 군림하는 성준모는 다양한 전략과 빠른 유닛컨트롤로 제1회 프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이번 2회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이번 대회에는 지난 연말 개최된 코리아 e스포츠챔피언쉽과 제1회 아트록스 최강자전에서 우승한 정인호를 비롯해 2회 아트록스 최강자전에서 우승한 박세진 등 쟁쟁한 아마추어 고수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알려져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