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스타크>(31)아시리고 맵 에서 저그의 전술

 ‘아시리고’는 4인용 맵으로 러시 거리가 긴 것이 특징이다. 육로가 좁고 구불구불해서 지상 유닛들이 돌아다니기엔 다소 불편하다.

 이 맵에서 저그가 테란의 적군과 싸울 때에는 초반에 앞마당 해처리를 하는 것이 좋다. 러시 거리가 길어 초반 러시가 이루어지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테란을 상대할 때 저글링은 별로 효과가 없다. 빨리 뮤탈 리스크나 러커를 생산하는것이 좋다. 뮤탈을 이용해서 방해공작을 펼치면서 동시에 러커를 드롭해서 상대방의 SCV를 다수 사냥하는 방법이 좋다.

 아니면 뮤탈 리스크로 방해공작을 펼치면서 다수의 멀티를 건설해 많은 양의 가스를 확보한 뒤 가디언 + 디바우러를 만들어서 한꺼번에 공격하는 방법도 쓸만하다.

 다음은 프로토스 전. 초반에는 테란전과 마찬가지로 앞마당 해처리를 하고 상대 기지를 잘 정찰하면서 뮤탈리스크+저글링으로 러시를 하거나 3해처리 히드라+러커로 상대방의 입구를 조인 후에 상대방의 자원이 다 떨어지도록 굳히는 방법도 있다.

 아시리고 맵은 러시 거리가 길고 육로가 좁기 때문에 저그 대 저그 전이 가장 잘 어울린다. 일반 로스트 템플에서의 경기 와 비슷하지만 앞마당 해처리를 빠르게 건설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상대를 쉽게 제압하려면 9드론 발업을 사용하는 것도 요령이다. 대부분의 저그 유저들이 아시리고 맵에서 초반에 앞마당 해처리를 하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저글링 러시가 온다면 GG를 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같은 플레이는 위험도 역시 높기 때문에 생각을 잘하고 시도하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이 맘에 들지 않으면 빨리 앞마당 해처리를 하고 상대와 비슷한 빌드로 따라가다가 상대보다 상황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면 멀티를 하면서 뮤탈리스크로 승부를 내도 괜찮다.

 약간 불리한 상황 이라면 스포어 콜로니를 여러개(5∼6개 정도) 건설한 후에 빨리 뮤탈+디바우러 체제로 바꾸어 준다. 아마도 디바우러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필살기가 하나 더 있다. 바로 디파일러다. 상대의 뮤탈리스크들이 모여 있는 위치를 확인한 후에 디파일러로 플래그를 뿌려 놓고 조금 시간이 흐른 후에 싸우러 가면 상대의 뮤탈리스크들을 모두 격퇴할 수 있다.

 <프로게이머 이은경 Berri710@magic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