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통신(대표 염정태 http://www.sicc.co.kr)은 목표 시장에 따라 단계적인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 추진한다.
해외 진출의 우선 시장은 아시아 및 중동이다. 아시아 시장은 문화권이 유사하기 때문에 국내의 정보기술(IT) 경험과 노하우를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최근 몇년간의 고유가로 인해 오일달러가 유입된 중동 시장도 IT투자의 적격지역이다.
다음 단계로는 유럽 및 미국 시장이다. 유럽 및 미국 시장은 패키지화된 특화 솔루션 수출이 주종을 이룬다. 해외 선진업체와의 적극적인 기술제휴로 고부가가치 기술과 솔루션을 최단 기간에 최소 비용으로 확보한다는 보완책도 준비했다. 지역단위의 전문업체와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고려 대상이다.
특히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은 독립 프로젝트 사업 수주보다 현지 회사와 협력을 통해 틈새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주력분야는 특화된 솔루션, 시스템통합(SI) 플랜트, IT 교육부분이다.
특화된 솔루션이란 지리정보시스템(GIS),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등으로 선진국 수준의 국내 기술과 경험으로 지역에 관계없이 진출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SI 플랜트는 통신망 설계 및 구축 사업이 중심이다. 국내의 기간통신 사업자와 공동으로 중국, 동남아시아의 범국가적 통신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해 텔레콤SI 사업자로서의 역할 분담을 맡는다.
지난 85년 국내 최초의 기업 부설 IT 교육기관으로 설립된 쌍용정보통신의 교육센터를 적극 활용해 동남아시아 지역에 해외 분원을 설립하는 방안도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앞으로 해외 IT 교육 시장이 다변화함에 따라 교육 사업의 해외 진출도 가능하리라는 전망이다.
쌍용정보통신은 분야로는 국방SI, 지역으로는 방글라데시와 일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국방SI 분야는 고난도 기술을 요구하는 분야로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이다. 쌍용정보통신은 이미 국내 지휘 및 통제체계 구축사업을 바탕으로 전문인력을 확보했다. 향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6개국 국방 정보화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상반기내에 시장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방글라데시에는 ‘가스배관 시설물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1년여간 200만달러 규모로 진행되는 것으로 시범사업에 이어 본사업이 예상된다.
일본도 주요 거점 시장 가운데 하나다. 쌍용정보통신은 한국통신프리텔에 납품한 무선망 설계툴(넷 스파이더)을 일본에 수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이같은 제휴관계를 토대로 지속적인 해외 마케팅과 홍보를 진행할 방침이다.
쌍용정보통신은 또 중국·인도네시아 등을 대상으로 국내 통신사업자와 제휴해 이동통신망 구축 플랜트의 공동 수출을 모색중이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