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C(대표 변재국 http://www.skcc.com)는 올해 들어 정보기술(IT) 아웃소싱사업에 본격 진출하면서 이를 해외 시장에도 확대·적용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일회성에 그친 소규모 해외 프로젝트 구축에서 한발 나아가 글로벌 아웃소싱을 강화하고 기술 선진업체로 도약하는 것이 장기 목표다. 이에 따라 수출 원년인 올해 해외영업팀을 신설하고 지역 특색에 맞춘 전문 솔루션 개발에 돌입했다.
올초 텔러스인터내셔널과 공동출자해 출범시킨 IT 아웃소싱 전문법인의 활동은 특히 주목된다.100억원의 초기자본금으로 출발한 합작법인은 국내 시장은 물론 아시아 지역의 IT 아웃소싱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시장을 목표로 한 전문 솔루션으로 SKC&C가 주력하는 분야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지리정보시스템(GIS) 등이다.
ITS는 특히 올해 국내에도 지방자치단체가 잇따라 구축사업에 들어가 이를 토대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중국이 자치 성별로 ITS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어서 국내 업체의 진출 가능성이 높다. 또 통신·에너지·화학 등 관련 계열사를 통해 축적된 분야별 특정 솔루션의 활용에도 관심이 높다.
SKC&C가 가장 역점을 두는 해외 시장은 중국과 동남아시아다. 중국은 통신과 금융을 중심으로 IT 투자가 큰 폭으로 상승 중인 점이어서 시장 진출의 호재다.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중국의 시장 개방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등 정부의 지원 정책도 뒷받침이 된다.
동남아시아는 경기침체와 정치적 혼란으로 전반적인 투자 분위기가 위축된 상태지만 e비즈니스 관련 투자 요구는 여전하다.
중동 및 중남미 지역 역시 투자 잠재력이 내재된 시장으로 판단된다. 중동 산
유국들의 오일 달러, 중남미의 통신시장 등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략적인 수출 유망지역이다.
이를 위해 SKC&C는 주로 현지 전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전문업체와의 제휴도 고려 대상이다.
이 같은 진출 전략을 수행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몽골이다. SKC&C는 몽골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이동통신사업자인 스카이텔(Skytel)에 선불카드시스템(PPS), 빌링/고객시스템(BS/CS), WAP 서버를 수출했으며 스카이(Sky)C&C라는 IT 회사를 설립했다.
또 쿠웨이트 국영 정유사인 KNPC에 공정제어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그러나 해외 진출을 위한 장벽도 만만치 않다. 언어와 문화장벽, 미숙한 해외 경험, 부족한 해외 시장 정보, 기술 인력 부재 등은 해외 시장 진출에 앞서 해결해야 할 문제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