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가정의 통신비용이 해마다 급증해 가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가정내 통신비용은 전화요금과 가족 개개인의 이동통신 요금까지 합해 평균 15만∼20만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발신자번호표시 서비스처럼 각종 부가서비스가 속속 등장해 소비자에게 편리함을 주지만 비용부담도 함께 껴안을 수밖에 없다. 통신비 절약 요령과 관련 피해예방 요령을 2회로 나눠 게재한다. 편집자
개인 휴대폰 요금은 보통 오전 6∼8시, 오후 9∼12시와 주말에 할인되며 같은 통신사간 통화요금도 할인을 적용받는다.
PC통신이나 인터넷 이용에 따른 요금도 야간에 접속하면 많게는 절반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휴대폰의 경우 자신의 통화 습관을 고려해 알맞은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에 보통 한두통화를 할 때는 기본요금은 높지만 통화료는 낮은 세이브요금제가 적당하다. 또 자주 이용하지 않는 부가서비스는 통화요금만 올리므로 자신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인지 따져볼 필요도 있다.
일반 전화는 오후 9시에서 다음날 오전 8시, 시외나 국제전화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할인되므로 급한 상황이 아니거나 길게 통화해야 할 경우 미뤄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착신전환서비스, 평생전화번호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는 휴대폰이나 일반전화 등 통신 수단에 따라 요금 적용이 틀리다는 점을 기억해둬야 한다.
자동응답 서비스도 직원과의 직접 연결이 쉽지 않고 연결까지 요금도 생각보다 높다.
PC이용의 경우 인터넷 접속이 많고 장시간 사용한다면 초고속 통신망 이용이 효과적이지만 일주일에 한두차례, 한두시간 정도 사용하면 모뎀 이용이 경제적이다.
인터넷 무료전화는 최근 들어 유료화로 변경했거나 변경중인 업체가 많으므로 유무료 여부를 잘 살펴봐야 한다.
114번호안내 서비스도 번호안내에서 연결, 통화까지 합해 한 통화에 200원이 넘기 때문에 인터넷을 자주 이용한다면 옐로페이지 등을 이용하는 것이 절약 방법이다.
전송받은 메일은 하드에 옮겨 오프라인 상태에서 읽으면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고 e메일을 보낼 때는 첨부파일을 미리 만들어 두고 접속 후 곧장 붙여보내는 것이 이득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