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디자인시티 된다

광주시가 내년부터 오는 2006년까지 디자인 시범거점도시화를 위한 ‘디자인 이노밸리(Design Inno Valley·혁신단지)’를 조성, 디자인산업의 세계화를 추진한다.

 시는 21세기 새로운 지식 기반 신산업으로 꼽히는 디자인산업의 육성을 위한 ‘디자인산업 시범거점도시 육성계획’을 마련, 이를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가 최근 산업자원부에 제출한 육성계획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오는 2006년까지 국비 2366억원과 지방비 433억원, 민자 701억원 등 3500억원을 투입해 광주를 세계적인 디자인산업의 메카로 육성·발전시킬 수 있는 광주디자인 이노밸리를 조성한다.

 광주디자인 이노밸리는 총 5만여평의 부지에 연건평 2만5000평으로 조성되고 광주디자인센터·디자인테마파크·광주디자인혁신연구소·디자인산업집적화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2003년까지 인프라 구축 등 기반을 조성하고 2005년까지 다자인의 산업화와 산업의 디자인화를 추진하는 등 5대 육성전략을 수립했으며 연차적으로 디자인 전문인력 양성, 디자인 집적화단지 조성, 디자인 전문회사 육성, 디자인 테마파크 조성 등 10개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제품포장·뉴미디어·도시디자인 등의 산업디자인 △전통공예품·생활문화상품·첨단문화상품·축제 및 이벤트 상품 등의 문화관광상품 디자인 △광산업제품 디자인, 첨단수출유망상품·환경친화상품 등의 뉴 밀레니엄 상품 디자인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 사업의 경제적 효과(생산유발효과 8176억원·부가가치유발효과 6565억원)가 무려 1조4600억여원에 달하고 고용효과도 2만848명으로 예상돼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 및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산자부가 ‘디자인 코리아’의 기치 아래 시의 용역안을 토대로 일부 사업을 재조정하는 등 디자인산업 세부계획안을 작성중”이라며 “디자인산업 집적화단지를 조성하고 디자인 시범거점도시화할 경우 세계적인 디자인산업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