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정보화 현장을 가다 ∥>임영호 동구청장 인터뷰

 “정보화 마인드를 갖지 않으면 현 시대에서는 거대한 정보화의 물결속을 도저히 헤쳐나갈 수 없습니다.”

 임영호 동구청장(46)은 지난 3년간 정보화사업의 가장 기초가 되는 정보통신 인프라의 구축과 디지털 마인드 확산에 주력해왔다고 밝혔다.

 열악한 정보화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자구정 실현에 앞장선 임 구청장은 주민 정보화 마인드 확산으로 구와 주민이 함께 나아가는 정보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임 구청장은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며 “우리나라의 인프라 수준이 세계 최고인 상황에서 이제는 정보 하나하나를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보다는 활용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도 임 구청장의 이같은 근본적인 생각에서 출발한다.

 기술적 차원을 넘어 전자구정의 패러다임을 바람직한 공공행정의 이데올로기로 제시하고 사이버 커뮤니티 조성을 위해 주민과 함께 전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임 구청장은 지역정보센터 운영을 더욱 활성화하는 한편, 소외계층을 위한 정보화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임 구청장은 “5년 안에 안방에서 모든 행정민원을 신청, 발급받을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정보화 초기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병리 등의 반작용을 최소화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