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세무서 직원이 각종 세금 납부서 작성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원 속초세무서 이태철 징수계장(44). 이 계장이 만든 맞춤납부서 자동작성 프로그램은 납부시기, 세목, 세입징수 등의 항목을 선택하면 해당 세금의 납부서를 자동으로 만들 수 있다. 인쇄 기능은 물론 별도의 설치과정이 필요없기 때문에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계장이 이 프로그램을 만든 이유는 납세자들의 불편과 세무서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한 것. 많은 납세자가 세금 납부서 작성 요령을 모르기 때문에 보통 세무서 직원에게 부탁한다. 따라서 납세자도 불편할 뿐 아니라 세무서 직원들도 업무에 차질을 빚게 된다.
이 계장은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각종 컴퓨터 프로그램 관련 책을 독학하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개발 후 주위 동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자 최근 전자우편을 통해 전국 모든 세무서에 프로그램을 무상 배포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국세청 홈페이지(http://www.nta.go.kr)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