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

 지난 5일간(거래일 기준) 계속된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났다. 8일 거래소시장은 전날에 비해 5.59포인트 내린 590.91로 마감됐다. 소폭 하락으로 출발한 뒤 혼조세를 보이다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약세로 장 후반 하락폭이 깊어지는 모습이었다. 지난 이틀간 ‘팔자’에 주력하던 외국인은 926억원을 순매수, 지수를 방어했지만 기관과 개인 매물에 밀려 장세를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개인은 771억원, 기관은 191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수는 하락했으나 오른 종목이 상한가 23개를 포함해 404개로 내린 종목(384개)보다 많았고 66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코스닥

 개인들의 외끌이 장세가 지속되면서 소폭의 조정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날보다 0.57포인트(0.69%) 내린 82.27로 마감, 사흘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은 개인들의 매수세와 외국인 및 기관투자가의 매도세가 맞선 가운데 82 선에서 소폭의 등락만을 거듭했다. 거래량이 5억주를 웃도는 5억628만주에 달했고 거래대금도 3조2829억원으로 전날과 마찬가지로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개인들이 전날에 이어 266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시장을 지지한 데 비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170억원과 57억원의 매도 우위로 시장에 대응했다.

◆제3시장

시종 무기력한 장세를 펼치며 6일 연속 하락세에 머물렀다. 장 초반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일부 종목의 폭락으로 내림세로 반전, 결국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환경비젼21의 코스닥 등록 승인으로 지정이 취소되면서 제3시장의 거래량이 크게 축소됐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36만주 감소한 53만주, 거래대금은 1억5000만원 감소한 3억1000만원이었으며 수정주가평균은 0.62% 하락한 9201원을 기록했다. 프리코스닥종목군인 케이아이티와 이니시스의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다. 거래미형성종목은 51개로 소외주 증가 추세도 여전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