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포털 1·2위 업체 합병

국내 육아 포털사이트 1·2위 업체가 전격 합병했다.

 제로투세븐닷컴(http://www.0to7.com)을 운영하는 이페어런팅(대표 김태균)은 국내 최초 육아포털사이트이자 현재 업계 2위인 베베타운(대표 박신영 http://www.bebetown.com)을 인수·합병한다고 9일 밝혔다.

 이페어런팅은 베베타운을 시가 기준 12억원에 인수(주식 교부)하고, 합병 존속법인인 이페어런팅의 김태균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는다. 베베타운 박신영 사장은 합병법인의 인터넷사업 담당이사를 맡게 될 예정이다.

 합병법인은 고객서비스를 위해 장기적으로 사이트와 고객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나, 당분간은 현재의 각 운영방식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시장경쟁력 강화와 부모 고객을 위한 고객관계관리(CRM)사업 확대의 목적으로 양사가 경쟁보다는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얻자는 데 합의해 이뤄졌다.

 김태균 사장은 “업계 1위와 2위가 합병함으로써 중복가입자를 제외하더라도 40만명 이상의 부모회원, 월 100만명 이상의 방문자를 확보하게 됐다”며, “e커머스 매출향상과 함께 전문마케팅서비스로 3·4분기내 감가상각비 공제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흑자전환 및 매출 20% 신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페어런팅은 지난달 17일부터 본격 가동한 ‘부모 고객을 중심으로 한 CRM 운영서비스 영업’에 이번 합병이 긍정적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연말까지 부모회원 100만명 이상의 DB를 확보하는 등 영업강화를 위한 M&A를 계속 시도할 예정이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