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

 거래소시장이 전날에 이어 큰 폭의 조정양상을 보였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1.85포인트 내린 589.06으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돼 12.07포인트 내린 578.84로 마감됐다. 주가지수는 590선이 무너진 채 장을 시작해 오전중 5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졌고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커져 결국 580선도 지켜내지 못했다. 이날 주가는 경기악화 우려로 인한 미국증시 불안과 옵션만기일을 앞둔 프로그램 매물 출현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오후 들어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순매도로 돌아서자 투자심리가 악화돼 낙폭이 크게 늘었다.

 

◆코스닥

 이틀째 하락하면서 80선이 붕괴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날보다 2.68포인트 하락한 79.59로 마감됐다.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 만에 다시 80선 아래로 떨어진 것. 이날 시장은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확신부재와 조정을 의식한 투자심리 등이 확산되면서 개장부터 약세로 출발했다. 개인 매수세가 만만치 않게 유입되자 82선을 사이에 둔 공방전이 지속됐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자 결국 하락세로 기울며 80선마저 무너져버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다소 줄어 4억4412만주와 2억8846억원에 그쳤다.

◆3시장시황

7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수정주가평균이 8714원으로 사상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장초반 오름세로 출발하였으나 장중반 일부 종목이 폭락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고, 결국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9만주 증가한 62만주, 거래대금은 1000만원 증가한 3억2000만원이었다. 선취매성 매수세의 유입으로 프리코스닥종목군인 이니시스, 소프트랜드, 코리아인터넷정보통신 등의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다. 131개의 거래종목 중 상승 37개 종목, 하락 39개 종목이었으며 거래미형성종목은 41개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