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수출이다>(12)SI(시스템통합)-업체전략; 동양시스템즈

동양시스템즈(대표 황태인 http://www.tysystems.com)의 해외시장 진출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해외 선진 정보기술(IT)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동반 진출, 국내 IT업체와의 컨소시엄 진출, 단독 진출이 그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진출 전략은 해외 선진 IT업체와의 제휴에 따른 동반 진출이다. 동양시스템즈는 최근 해외 SI 프로젝트가 대규모 국책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므로 규모에 걸맞은 수주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이는 동양시스템즈와 같은 규모로서는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의 단독 수주가 사실상 어렵다는 현실적인 판단에서 기인한다. 또 동양시스템즈는 금융 SI에 관한 한 국내에서 다년간 쌓은 경험과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해외 대규모 금융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주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해외 선진 업체와의 제휴는 여러모로 실속이 있다. 동양시스템즈는 제휴를 통한 동반 진출로 선진기업의 노하우를 습득하고 프로젝트 구축 경험을 축적한 후에는 단독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두 번째는 국내 SI업체와의 컨소시엄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이다. 동양시스템즈는 지난해 현대정보기술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베트남 중앙은행 지급결제시스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 중앙은행이 은행간의 지급결제시스템을 현대화하기 위해 세계은행의 차관을 제공받아 새로운 전산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동양시스템즈는 인식테스트를 위한 방법론 컨설팅 및 테스트, 네트워크 및 시스템 관리에 대한 기술 컨설팅을 수행했다. 이 컨소시엄 사업으로 동양시스템즈는 소중한 해외 경험을 얻었다고 보고 있다.

 해외시장 단독 진출은 해외 선진 IT업체와의 제휴가 단기간 내에 성사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것이다. 이 경우에는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의 중소규모 금융 프로젝트에 우선 진출한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