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 http://www.posdata.co.kr)는 창립 초기부터 해외 시장 진출에 주력해 지금까지 인도·인도네시아·이집트·미국·캐나다 등 세계 각지에서 정보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는 포스코의 정보시스템을 30여년간 운영해온 노하우에서 비롯된 것으로 특히 철강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한 포스데이타만의 강점이다. 인도네시아 PTKS제철, 인도 VSP 및 ISPAT제철, 이집트 ARCO제철, 브라질 CSN제철 등은 이를 입증하는 실례다.
제품으로는 ‘스틸피아(Steelpia)’라는 주력제품이 있다. 스틸피아는 포스데이타가 수출 유망제품으로 육성한 철강 관리 패키지다. 이 제품은 세계 유일의 철강업체 전용 패키지 소프트웨어로 열연과 냉연제품의 생산공정과 물류에 이르는 전과정을 패키지화했다.
포스데이타는 또 기술 중심의 해외사업에 역점을 둔다. 지난 98년 국내 IT업계에서는 처음으로 IT컨설팅을 인도 타타제철소에 수출했으며 지난해에는 인도 ISPAT제철에 300만달러 규모의 스틸피아를 수출, 단일 패키지로는 최대 규모의 해외 진출을 기록했다.
포스데이타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해외 매출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방법적으로는 진출 지역 및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자체 개발 솔루션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포스데이타는 지난해부터 중국 다롄의 포금강판 생산관리시스템, 한국타이어 현지 공장의 생산관리시스템 프로젝트를 수주해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 몽골 국립원거리방송센터, 튀니지 국립직업훈련원 정보시스템 프로젝트도 수주해 진출 지역을 확대했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경우 정부가 국책과제로 추진 중인 멀티미디어슈퍼코리도(MSC)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증인 ‘MSC지위(Status)’를 국내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취득했다. 철강·제조 중심의 사업 분야도 점차 공공·의료·지리정보시스템(GIS) 등으로 더욱 다변화할 방침이
다.
스틸피아와 디지털비디오녹화기(DVR)인 ‘포스워치(POS-Watch)’ 등 자체 개발 솔루션에 대한 해외 수출도 적극 강화한다. 포스데이타는 포스워치로 지난해 일본·중국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 유럽과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호주·미국 등지로 시장을 확대할 전망이다. 또 다음달 말 완료 예정인 ‘포스코 PI(Process Innovation)’ 프로젝트의 노하우를 전사적자원관리(ERP)·공급망관리(SCM) 등에 대한 해외사업으로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지역별로는 대상에 따른 차별 전략을 펼 계획이다. 후진국은 저가의 패키지를 중심으로 공략하고 개발도상국은 통합시스템 구축과 컨설팅에 중점을 두며, 선진국은 제휴를 통한 사업 수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외 마케팅 활동도 강화한다. 지난달 미국 시카고의 컴덱스와 라스베이거스의 국제 보안전시회에 참가한 포스데이타는 이달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45회 동남아 철강협회 총회’에도 참가한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