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콘텐츠산업은 콘텐츠 배급(퍼블리싱) 기능을 갖고 있는 대형 콘텐츠 집단(CA)를 중심으로 완전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자신문사와 코리아디지털컨텐츠가 9일 저녁 삼성동 코스모빌딩 아티홀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제7회 콘텐츠 비즈니스 성공전략 세미나’에서 김유정 디지트메이트 이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국내의 모바일 콘텐츠산업은 시장 형성 말기를 지나 성장기에 진입하는 초입 단계에 있다고 판단되며 향후 시장 구조나 비즈니스모델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최근 들어 이동통신사업자의 망 개방이 가시화하면서 콘텐츠제공자(CP)들이 이동통신 사업자의 종속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일종의 콘텐츠 배급사인 CA는 소비자에게 최고의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 아웃소싱에서부터 유통에 이르는 모든 프로세스를 대행할 뿐 아니라 빌링시스템·콘텐츠 관리 등에 관한 기술적인 솔루션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콘텐츠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정욱 컨설턴트도 주제발표를 통해 “무선인터넷 콘텐츠 분야에서 자바 가상머신이 기술적인 플랫폼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보고 느끼는(Look and Feel)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분야에서 자바의 바람이 거세게 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모바일 비즈니스 유형에 있어서는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ASP)이 급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