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변조기·표면탄성파(SAW) 필터에 적용 가능한 압전 단결정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돼 양산에 들어간다.
아이블포토닉스(대표 이상구)는 PMNPT(Pb Mg Nb Ti: 레드 마그네슘 나이오베이트-레드 티타네이트)를 이용한 압전 단결정(싱글 크리스털)을 개발하고 이달말부터 시화공장에서 제품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진공상태가 아닌 밀폐상태에서 기포생성을 막고 단결정을 만들어 내는 공정을 자체 개발해 물질 조성 및 공정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압전 단결정은 압력을 전기에너지로 바꿔주는 압전 재료로 아이블포토닉스가 개발한 PMNPT 단결정은 기존 재료인 리튬 나이오베이트에 비해 작은 전압으로 큰 굴절을 얻어낼 수 있는 전광률이 뛰어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초음파 가습기나 진동감지 센서·압전버저 등에만 적용이 가능한 상태”라며 “현재 SAW필터 적용을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며 내년 하반기에는 광변조기에 적용돼 40Gbps의 전송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1인치 제품에서 2인치로 크기를 늘린 제품을 개발중이며 SAW필터를 직접 생산할 계획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