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내에 전문경영인을 육성하는 미국 서북부지역의 명문대학 워싱턴주립대(총장 멕코믹) 분교가 설치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멕코믹 워싱턴대 총장이 최근 미국 웨스틴호텔에서 홍선기 대전시장과 가진 면담자리에서 “과학기술 도시인 대전 대덕밸리 내에 전문경영인을 위한 분교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10일 전했다.
멕코믹 총장은 홍 시장이 “대덕밸리는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문 경영능력을 갖춘 고급 인력이 필요하다”며 이 분야에 권위가 있는 워싱턴대의 분교설치를 건의한 데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고 대전시는 밝혔다.
멕코믹 총장은 이어 “워싱턴대는 컴퓨터나 환경, 생물분야에서 뛰어난 대학”이라며 “발전하고 있는 한국, 특히 대전의 미래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분교설치에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열리는 아사아태평양지역 대학연맹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는 멕코믹 총장이 대전을 방문,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키로 했으며 실무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분교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워싱턴대 분교가 대전에 설립될 경우 벤처 기업가들의 국제적인 경영능력 향상을 비롯, 대덕밸리 내 벤처기업들의 성장에도 크게 한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