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의 초기 화면을 포르노사이트로 바꾸는 바이러스가 등장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홈페이지 바이러스(VBS.VBSWG.X)는 감염될 경우 홈페이지 초기 화면이 4개의 포르노사이트 중 하나로 바뀐다. 또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전자우편의 주소록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첨부된 전자우편을 발송한다. 전파력은 매우 높지만 데이터 파괴 등의 감염 증상은 없다.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 첨부 파일은 ‘homepage.HTML.vbs’이며 제목은 ‘Homepage’, 전자우편의 내용은 ‘멋진 홈페이지를 보세요(Hi! You’ve got to see this page! It’s really cool.)’이다.
이 바이러스는 지난 2월 기승을 부렸던 안나쿠르니코바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는 바이러스 자동 제작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철수연구소(home.ahnlab.com), 하우리(www.hauri.co.kr), 시만텍코리아(www.symantec.co.kr) 등 백신 업체들은 지난 9일 이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백신 엔진을 각사의 홈페이지에 긴급 업데이트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