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코스닥을 향해 뛴다>반도체·통신장비업체-벨코정보통신

벨코정보통신(대표 유희택 http://www.belco.co.kr)은 지난 95년 설립된 유무선 헤드세트 전화기 생산 업체다. 지난 97년 무선 전화기와 헤드폰, 마이크를 일체화한 전화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북미, 유럽, 호주 등지로 수출에 주력해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기업이다.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98%에 달할 정도다.

 제품의 다양화를 위해 현재 900㎒ 에서 2.4㎓로 주파수 대역을 확대한 유무선 헤드세트 전화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판매선의 경우도 기존에 텔레마케팅용 헤드세트 전화기 바이어 중심에서 통신기기 전문 업체로 다변화를 추진중이다.

 매출액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유무선 헤드세트 전화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수익성 하락이 예상돼 새로운 사업을 개척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유무선 전화기의 비중을 40% 이하로 줄이고 음성데이터통합(VolP) 단말기 및 장비분야, 컴퓨터통신통합(CTI) 관련 사업분야로 투자를 확대해 신규 사업군의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력제품인 900㎒ 유무선전화기 2종(모델명 BT-9051, BT-9052)은 핸디(무선단말기) 부분에 CID 기능을 내장해 이동중에도 발신자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256kB 용량의 메모리가 가능하며 숫자는 10개까지 표시가 된다. 전화번호는 유선 부분에 최대 10개, 핸디에는 7개까지 저장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KTB네트워크로부터 13억원의 자금을 유치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에는 2.4㎓대역 무선전화기를 개발, 수출을 진행중이며 블루투스를 적용한 무선 헤드세트를 개발하고 있다. 또 무선 헤드세트 전화기에 이어 차세대 제품군으로 개인휴대단말기(PDA) 및 블루투스를 적용한 무선통신장비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35% 증가한 250억원, 순이익도 188% 늘어난 24억원을 기록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