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도 하고 용돈도 벌고.’
대구 대경대가 재학생들이 강의실에서 실습과 물품생산, 판매를 동시에 수행하는 프로그램인 ‘쿠퍼(co-operate)대학’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경대는 최근 재학생들의 실무능력을 배양하고 지역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이같은 프로그램 시행센터인 호텔 레스토랑 ‘빠빠야’와 전문 뷰티클리닉센터를 개관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실습하며 소비자와 직접 접촉, 우수상품이나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일반학생과 지역주민들은 실비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된 것이다.
이번에 개관한 레스토랑은 호텔조리 계열과 관광호텔 계열 학생들의 조리와 서빙을 담당하며 뷰티클리닉센터는 뷰티디자인 계열 학생들이 얼굴·발의 마사지 등을 실습한다.
대경대 한 관계자는 “재학생들의 실습편의를 위해 이 시설을 토·일요일을 제외한 연중무휴로 운영할 것”이라며 “제과제빵 분야로 확대, 전문 쿠퍼 대학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조리 계열의 한 학생은 “그동안 배운 것을 직접 실행에 옮겨볼 수 있고 평가받을 수 있는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며 “대학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 투입되더라고 아무런 애로 없이 적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도가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얻는다면 새로운 대학문화 창조와 대학과 지역공동체가 결합을 촉진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명예기자=김남희·동아대 morning-bel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