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부터 시행된 정보기기운용기능사 시험은 한때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최하는 시험 중 응시생이 가장 많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시험이었다. 이 자격증은 산업경영실무에서 필요로하는 컴퓨터 통신업무의 운용을 중심으로 사무정보기기를 활용해 정보통신 서비스를 유지, 관리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이 자격증은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이나 재취업을 원하는 전업주부들에게 관심이 높다.
필기시험 과목은 전자계산기일반·정보기기일반·정보통신일반·정보통신업무규정 등 60문제로 이뤄지며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된다. 과목 중에서는 정보기기일반(전자기초이론, 정보통신기기, 사무정보기기, 기기운용관리)과 정보통신일반(정보전송회선, 정보전송방식, 정보통신설비, 통신 프로토콜, 정보통신망, 뉴미디어)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집중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문제 중 30∼40%는 기출문제에서 출제되므로 여러가지 교재를 보는 것보다는 동일한 교재로 반복학습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필기시험보다는 매년 변화되는 실기시험 문제유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실기
시험은 컴퓨터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매년 바뀌는데 올해부터는 바이러스 검사, 시스템 설정, 하드웨어 추가, 네트워크 설정, 프린터 설정, 인터넷 계정 개설, 등록정보 설정, 전화접속 네트워킹 설정, 파일 폴더 설정, 전문작성, 데이터베이스, 인터넷 용어, 압축결과 송신, 답안송신, 디스크 저장 등이 주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전문작성과 데이터베이스가 각각 20점씩으로 비중이 높다. 학습방법은 실제 시험을 보는 프로그램과 동일한 CD를 이용해 예상문제와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학습하면 된다. 최근에는 실업계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필기시험을 면제받기 때문에 응시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다.
현재 시판되는 교재 중에서는 ‘불합격은 없다. 정보기기운용기능사 실기’(중앙교육진흥연구소 1만원)와 ‘정보기기운용기능사 실기’(아카데미소프트 1만3000원) 등을 추천할 만하다.
이 자격증을 취득하면 대학 특별전형을 비롯해 정보통신망과 사무자동화가 구축됐거나 추진되고 있는 정보행정기관, 공공단체, 대기업, 중소기업 등의 취업에 유리하다. 또 정부차원에서 국가기관 전산망의 조기확충, 지역단위의 정보화 촉진, 중소기업의 정보화 촉진, 뉴미디어의 개발보급 등에 필요한 인력을 수시모집할 때도 유용하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정보사업본부 이상돈 소장 lsd@dreamw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