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테크론(대표 박찬홍 http://www.swmv.co.kr)은 반도체 재료인 리드프레임 제조와 반도체 검사장비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93년 창업후 리드프레임 생산 초기부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장비의 국산화를 서둘렀다. 94년에 리드프레임 제조장비인 다운세트머신(down set machine)과 태핑머신(tapping machine)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98년에 태핑머신과 다운세트머신 등의 제조에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클린룸을 설치, 리드프레임의 생산에서 검사까지 전공정을 자체에서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현재 월 1만5000∼2만개의 리드프레임 생산능력을 갖추고 LG전선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는 등 안정적인 매출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 반도체검사장비·태핑장치·다운세트장비·태핑&다운세트장비는 현재 국내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의 아성인 해외 반도체 장비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먼저 일본의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는 필리핀·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저가 고품질’로 시장 우위전략을 펼쳐 동남아시장부터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재 사용되고 있는 2차원 검사시스템보다 한차원 발전한 3차원 검사시스템의 개발을 올해안에 완료해 이를 해외시장 공략의 주무기로 사용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99년 대비 각각 142.2%, 187.8% 늘어난 182억원과 1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률은 99년 7.7%에 이어 지난해 10.1%를 기록해 점차 향상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매출액 210억원, 순이익 18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