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채용이 전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취업 포털사이트 잡코리아(대표 김화수 http://www.jobkorea.co.kr)가 최근 인터넷 채용업체를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동안 인터넷을 통해 직원을 신규 채용한 기업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평균 13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전통적인 굴뚝산업으로 분류되는 건설, 철강·금속, 자동차, 섬유·의류, 화학업종 등 제조업의 경우 각각 인터넷 채용이 343%, 276%, 292%, 235%, 168% 등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서비스업 분야에서는 전체 조사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법률·특허·세무 분야(550%)를 비롯해 음식료업, 백화점 등이 각각 418%와 28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제조업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정보통신업종의 경우 인터넷 채용이 지난해 4월 대비 25.3% 증가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정보통신업종은 지난해 4월 전체 채용업체 중 46.5%를 차지했다가 올 4월에는 25.2%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 같은 이유는 그동안 정보통신업종에 국한되던 인터넷 채용이 점차 타 업종으로 확산된 탓으로 분석된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구직자들의 인터넷 이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인터넷 채용을 통해서도 필요한 인력을 충분히 유치할 수 있다는 인식이 전업종으로 퍼져 가고 있다”며 “시간과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앞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