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은군은 지난해 보은 상업고등학교에서 내속리면·내북면 주민 35명을 대상으로 정보화관리자 교육을 실시했다.
‘인터넷을 가장 잘 쓰는 군.’
충북 보은군청(군수 김종철 http://www.boeun.chjungbuk.kr)이 정보화사업을 추진하면서 내세운 핵심 캐치프레이즈다.
전형적인 농업·관광지역이지만 정보화사업을 추진하는 열정 만큼은 결코 다른 도시에 뒤지지 않는다.
지난해 11개 읍·면 소재지 일원에 정보 인프라 및 접근기반 확충의 가장 기본이 되는 초고속 통신망(ADSL)을 구축, 디지털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군은 지난해 일반회계 가운데 1.6% 이상을 정보화사업을 위해 과감히 투자했다.
전자구정의 기반인 인트라넷을 군청을 비롯한 산하기관 15개소에 구축한 데 이어 공무원 1인 1PC 보급사업을 전개하고 전산교육장에 최신형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 자체적으로 e메일 서버를 도입, 공무원들의 정보활용 능력을 제고시켰으며 주전산기를 도입, 보건복지 등 10개 업무와 관련한 행정 종합정보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민원처리 인터넷 공개 시스템을 지난 9월에 도입, 정보공개를 통해 군민들의 알 권리를 향상시키고 행정의 투명성 및 신속성 확보에 주력했다.
11개 마을을 농촌 정보화 시범마을로 지정, 마을별로 인터넷 PC와 프린터를 설치한 군은 이장 등 지도급 인사 1명씩을 정보화 지도자로 지정, 현재까지 총 244명에 대해 기초 전산교육을 실시, 집단별 정보화 저변 확산에 나섰다.
지난 겨울에는 관내 7개 초·중·고교에 컴퓨터 교육장을 설치, 군민 4000여명을 대상으로 기초 정보화교육을 실시해 군민들의 인터넷 활용능력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와 함께 서원대와 민·관·학 자매결연을 체결, 77개 농가를 대상으로 지도교수와 학생이 농가를 방문해 현장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군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정보화 시책을 펴기도 했다.
군에서 자랑하는 황토를 기획상품으로 개발, 지역 특산물로 육성하기 위해 ‘황토 보은’ 홈페이지를 구축했으며 최근에는 관광도시의 이미지와 접목시켜 전자상거래를 통한 전국 판매망 구축에 나섰다.
지난해 전국 네티즌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은군 인터넷 정보사냥대회’는 군민을 포함한 인터넷 활용인구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처럼 지난 한해 동안 군민을 직접 찾아가는 정보화 시책을 펼친 군은 올해 정보화 격차 해소를 위한 시책사업에 적극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인터넷 이용환경이 열악한 면단위 5개소에 컴퓨터 40대를 설치, 주민 정보이용시설을 구축함으로써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정보이용 여건을 극복할 계획이다.
또 농산물 홍보와 직거래 판매망 구축 등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함으로써 농가소득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실질적으로 군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정보화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6개 읍·면사무소 민원실에는 방문객 누구나 정보이용이 가능한 인터넷 카페를 설치하고 여성회관에 주민 전산교육장을 상설운영함으로써 정보화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농촌 정보화 시범마을을 올해 74개소로 확대 운영, 정보화 붐의 기폭제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밖에도 지난 98년 구축한 군 홈페이지를 전면 재구축하는 한편, 읍·면사무소의 홈페이지를 신설, 사이버 공간을 통해 다양한 영상물을 제공함으로써 군의 이미지를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