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 화학소재연구부 박수진 박사(40)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인명기관 7곳의 중요인물로 선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박 박사는 과학분야에서 고체표면 특성연구 및 비균일성 흡착이론 등을 정립, 인명정보기관인 미국의 ABI(American Biographical Institude)와 영국 케임브리지 IBC(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로부터 ‘21세기를 빛낼 인물’ 등에 선정됐다.
박 박사는 그동안 고분자 및 탄소재료에 있어 원거리 결합력을 이용한 물성 해석 및 구조 모델을 체계적으로 제시, 고분자와 고분자, 사슬과 사슬간 결합력이 화학적 결합보다 물리적 결합을 이루고 있다는 가정하에 그 표면에 일어나는 물리적 현상을 이용, 열적·기계적·유변학적 특성을 연구해 왔다. 특히 고분자 또는 탄소와 같은 고체표면은 비균일하다는 사실을 수학적 기반에 바탕을 둔 페르미-디락 분포도로부터 체계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을 도출하기도 했다.
영국 IBC는 이에 따라 박 박사의 연구결과를 평가, ‘21세기를 빛낼 인물’ ‘2000명의 지식인’ ‘2000명의 탁월한 학자’ 선정에 이어 최근 ‘명예훈위 500명’ 등 4개 인명록에 등록했으며 미국 ABI는 ‘21세기를 빛낼 인물’ ‘21세기를 빛낼 영향력 있는 500명의 지도자’ 등 2개의 인명록에 올렸다.
이밖에 박 박사는 지난해 1월 미국의 플라스틱·고분자 관련 인명사전인 테크노믹 출판사에서 발간되는 ‘Who’s Who in Plastics and Polymers’에도 등재됐다.
박 박사는 최근 3년간 150여편의 국내·외 학술 논문을 발표하고 45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중이거나 등록했다. 지난해에는 한국고분자학회 학술상을, 올해에는 한국고무학회 학술상인 우수논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