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원장 최덕인)은 전국 학계·연구계·산업계 연구원들의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새로운 차원의 국가과학기술전자도서관(NDSL·관장 이태억 http://ndsl.or.kr)을 구축하고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시스템 개통식과 함께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개통식은 KAIST 개원 30주년 기념 개막식 행사에 맞춰 이뤄지는 것으로 김대중 대통령 및 김영환 과기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NDSL은 전국 연구원을 대상으로 해외학술저널 2만5000종에 수록된 2000만건의 학술논문에 대한 통합검색 및 원클릭 원문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KAIST는 국내의 취약한 학술저널 이용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98년부터 NDSL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전자저널 공동구매 컨소시엄(KESLI:Korean Electronic Site License Initiatives)을 통한 국가적 콘텐츠 라이선스 기반을 확충하고 학술저널 토털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특히 지난 99년 대학·연구소·기업체·병원 등이 최소비용으로 해외 전자저널의 도입범위를 늘리고 수준을 높이기 위해 212개 기관이 참여, 해외의 주요 과학기술분야 출판사의 전자저널 3463종을 제공하는 KESLI를 구축한 바 있다.
최호남 과학기술전자도서관 정보개발팀장은 “국내 각급 도서관에서 구독중인 과학기술분야 해외 학술저널은 평균 250여종에 지나지 않고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과학기술분야 저널을 구독하고 있다는 서울대학교·포항공과대학교·KAIST 도서관도 2000종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