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최근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월드사이버게임즈(WCG) 정식 종목 채택과 관련,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본지 5월 15일자 1, 3면 기사 참조
문화부는 지난 14일 WCG대회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4개 정식종목외 추가로 4개 시범종목을 둘 수 있도록 한 규정을 통해 국산 게임을 시범종목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문화부는 이와관련해 대외인지도와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는 국산 게임 중 1∼2개 작품을 시범종목으로 채택하도록 집행위에 권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의 이같은 방침은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소니의 그랑투리스모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게임이 WCG 정식종목에 포함되도록 노력하고 △국산 게임의 경우 비록 정식종목은 아니지만 시범종목에 포함시켜 전세계 게이머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담고 있어 향후 종목 선정 과정 등에서 문화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WCG 집행위는 스타크래프트와 철권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게임과 국산 게임을 모두 제외한 채 피파 2001등 4개 외산 게임을 정식종목으로 채택, 업계의 강한 반발을 사 왔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