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회에서는 아시리고 맵에서 저그의 전략을 살펴 보았다. 이번에는 아시리고 맵에서 프로토스로 상대를 이길 수 있는 전략 전술을 알아보자.
먼저 대 저그전의 경우 이 맵의 러시 거리가 길기 때문에 초반 저글링 러시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아시리고에서 프로토스는 로스트 템플과는 상당히 다르다. 하드코어 질럿 러시, 발업질럿+하이템플러 등을 사용하기 힘들다. 따라서 스플래시 프로토스를 사용해야 하며 이 경우 가스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블넥서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7.5 파일런을 건설하고 11 앞마당 넥서스를 지은후 1게이트 올리면서 캐논도 동시에 건설한다. 이어 사이버 네틱스 코어를 짓고 커세어→셔틀→멀티→리버 순서대로 유닛을 생산한다. 커세어 부대 하나와 속도가 빨라진 셔틀에 리버 8기를 데리고 다니면서 저그의 멀티를 격파하면 승기를 잡을 수 있다.
초반에 전군의 저글링+뮤탈 러시에 밀리지 않도록 방어를 철저히 하고 앞마당 멀티 언덕 지역에서 러커가 공격해오는것에 대해서 대비를 해두는 것도 좋다.
다음은 대 테란전이다. 이 맵에서 전군 테란을 물리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캐리어다. 드라곤→옵서버→멀티→캐리어 등의 순서가 가장 이상적이다. 드라곤→다크→멀티→옵저버→캐리어 등의 순서도 다크로 인해 상대방이 나오질 못하기 때문에 괜찮은 방법이다. 좀 특별한 방법을 원한다면 1게이트 패스트 리버도 좋다. 속도업된 셔틀로 리버를 계속 실어 나르면서 SCV 를 많이 사냥한다면 쉽사리 승리를 따내 수 있다.
다만 벌처를 유의해야 한다. 특히 본진의 구석 구석에 놓여 있는 벌처나 유닛들이 밖으로 나가 있는 사이 몰래 숨어 들어오는 벌처에 대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프로토스전의 경우에는 드라곤+리버 아니면 질럿+드라곤+템플러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맵의 길이가 긴 만큼 초반 러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멀티를 이용한 자원 싸움으로 승패가 결정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상대보다 빨리 멀티와 게이트 숫자를 늘이고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닛을 꾸준히 생산해 어느 시점에서 상대를 앞서게 되면 그때 공격을 시작하면 된다. 적군이 언덕위에 캐논을 건설하고 멀티를 하는지를 꾸준히 정찰해야 한다.
<프로게이머 이은경 Berri710@magic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