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시장을 완전 장악하라.’
국내 최대의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대표 이금룡 http://www.auction.co.kr)이 네트워크 경매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이셀피아에 도전장을 던졌다. 16일 옥션은 드림위즈·지식발전소 등과 함께 네트워크 경매 분야에 진출, 이셀피아와의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네트워크 경매는 종합포털과 쇼핑몰 등 타 사이트 회원들이 경매 사이트에 직접 들어오지 않고도 모든 인터넷 경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서 경매 참가 인원의 확대와 수수료 공유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모델은 이셀피아의 전신인 셀피아가 처음으로 개발해 차별화시킨 것으로 국내 경매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옥션이 신규참여를 놓고 끊임없이 저울질해오던 분야이기도 하다.
옥션은 드림위즈와 엠파스를 통해 회원들에게 경매 솔루션과 콘텐츠, 매매보호시스템, 보안, 결제, 물류, 환불, 고객지원 등 모든 서비스를 동일하게 제공하고 수익금은 공유할 예정이다.
이금룡 옥션 사장은 “400만명의 회원을 가진 드림위즈와 하루 200만명이 방문하는 엠파스를 시작으로 제휴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혀 다음, 라이코스, 한미르, 네띠앙, 심마니 등 29개 업체와 네트워크 경매를 실시중인 이셀피아와의 제휴업체 확대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이셀피아 측은 그 동안 축적한 네트워크 경매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현재 90% 이상의 포털·커뮤니티 사이트와 제휴를 맺고 있기 때문에 큰 위협은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제휴업체를 뺏기지 않기 위한 노력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