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국가 최우선 경영전략인 지식정보강국 ‘e코리아’ 구축을 위한 기본적인 정책기조와 방향을 담은 전략지침서가 나왔다.
하원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오길록) 정보통신기술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과 최남희 청주과학대 행정전산학과 교수(ETRI 초빙연구원)가 최근 공동으로 출간한 ‘전자·물리공간간 이론과 전략:제3국토 개발을 위한 e코리아 전략구도 탐색’이 바로 그것.
하 박사와 최 교수가 지난 99년에 펴낸 ‘지식정보화시대의 전자국토 개발론=제2 국토론’의 후속편인 이번 연구물은 물리공간(제1국토)과 사이버공간(제2국토)의 최적 연계로 공간간의 단절과 충돌을 최소화하면서 장점을 극대화시킨 ‘초공간( Super space)=제3국토’ 개발을 위한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초공간’이란 ‘현실세계로서의 물리공간’과 ‘사이버 세계로서의 전자공간’ 간의 불완전성이 상호 보완되고, 각각의 공간이 갖는 장점이 최적으로 연계되는 ‘제3의 공간’.
저자들은 특히 지식정보강국을 목표로 한 e코리아 건설의 요체는, 초공간을 ‘제3의 국토’로 보고 종합적이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전과 목표설정, 중점전략과 추진체제를 정비하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 박사는 ‘우리나라의 국가 정보화 전략상의 최대 과제는 물리공간과 전자공간 간의 기능 재배치와 역할 재정립 그리고 갈등과 충돌의 문제를 극복해 새로운 가치창조와 쾌적한 공동체로 발전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