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엠앤디(대표 김영조 http://www.naramnd.com )는 지난 99년 2월 LG전자 생산기술센터로부터 종업원지주제(EBO:Employee Buy Out) 형식으로 분사한 금형생산 전문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금형제품은 지난 58년 금성사 공작실 시절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가전용 금형과 분사 후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생산하기 시작한 자동차용 금형, 정보통신용 금형 등 크게 세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가전용 금형은 TV, 모니터,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가스레인지용으로 오랜 경험을 통해 노하우를 터득하고 있는 부문이다. 최근에는 디스플레이용 금형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섀도마스크(shadow mask), PDP(Plasma Disply Pannel), LCD(Liquid Crystal Display) 생산용 금형까지 제작하고 있다.
또 이 회사가 제작하는 자동차용 금형은 트랜스미션, 라디에이터, 히터용 등이다. 자동차용 금형의 경우 그동안 독일, 일본 등 해외에서 수입해 왔으나 나라앰앤디가 국산화에 성공해 수입대체 효과를 톡톡히 본 부문이다. 지난해에는 유체 클러치의 개량형인 토크컨버터의 핵심부품 금형에도 성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보통신용 금형은 지난해부터 사업을 시작해 점차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전략사업 부문이다. 고정밀 금형인 리튬폴리머전지 케이스 및 전극판 금형과 이동통신 단말기 케이스용 금형이 주력품이다. 내수 및 수출 등 이동통신 단말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정보통신용 금형은 앞으로 이 회사의 주력사업 부문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 99년에 73억원, 지난해 131억원의 수출을 기록해 1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올해는 전체 매출의 39%에 달하는 206억원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해외수출의 경우 우수협력사로 지정된 미국의 톰슨과 일본의 혼다 등 10여개국 38개 업체로 자사 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03억원으로 이중 가전금형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매출의 66.2%인 266억원, 자동차금형은 72억5400만원(18.8%), 디스플레이금형 36억원(9.0%) 등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0.1% 증가한 525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지난해보다 각각 36.6%, 36.1% 늘어난 97억원과 67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공모일은 17일과 18일이며 공모가는 4만원이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김영조 대표 인터뷰>
-회사의 강점은.
▲44년간 축적된 노하우 및 전문인력으로 동업계에서는 확고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납기·가격면에서 세계 주요 금형업체와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는 LG전자, 한라공조 등 50여개사와 거래를 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톰슨, 혼다 등 10개국 38개사에 자사 브랜드로 수출을 하는 등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향후계획은.
▲앞으로 2차전지 시장의 활성화에 따른 2차전지 금형의 수요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오는 2003년부터는 2차전지 전극판 부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PDA, 휴대폰단말기 등 통신기기 부품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며 해외시장 개척에도 주력해 세계적인 금형 및 성형기술엔지니어링 회사로 키워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