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IT국가 의제화는 클린턴 행정부에서 시작됐고 그 상징적 과제가 전자정부 구현 및 정부재창조(NPR:National Partnership for Reinventing Government) 프로젝트다. ‘America Our Best’라는 캐치프레이즈하에 21세기 정보시대 저비용 고효율의 정부를 재창조해 미국시민들이 이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주도하는 국가행정평가위원회(NPR:National Performance Review)가 중심이 돼 지난 93년 최초의 전자정부 계획안을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97년 2월 ‘액세스 아메리카’라는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계획안을 발표했다. 클린턴 정부 시작과 함께 펼치고 있는 정보기술을 이용한 각종 개혁작업 내용과 진행상황, 대통령이 해야 할 일, 임무 완수를 위한 대통령의 각오가 제시됐다.
99년 12월 클린턴 대통령은 각 연방기관 및 부처의 장에게 지침을 보내 미국 시민이 정부정보와 서비스에 원스톱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11개 조치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NPR는 각 부처와 CIO협의회 등과 함께 작업, 원스톱 정부포털사이트(firstgov.gov)를 2000년 6월 계획하고 3개월 만인 깉은해 9월에 본격 출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미국 정부의 이같은 IT국가 의제화 및 프로젝트는 정권이 바뀌어 부시행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