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어 처리 솔루션 기업인 유니소프트(대표 조용범 http://www.unisoft.co.kr)가 16일 MS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 다양한 형태로 작성된 문서를 파일 변경 없이 한국어와 일본어로 번역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기존의 번역 솔루션이 텍스트 파일만 번역하는 데 비해 이번에 개발된 솔루션은 그래프나 도형·표 등이 포함된 각종 문서를 원형 그대로 번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본어 파워포인트로 작성된 문서에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문서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한글 문서로 번역이 가능하다. 또 한국어로 작성된 문서도 같은 방식으로 일본어로 번역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유니소프트는 최근 서울대 호암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동양언어 컴퓨터 처리 국제학술대회’에서 이 솔루션을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는 등 호평을 얻었다.
조용범 유니소프트 사장은 “번역기술은 이제 사용자 인터페이스나 애플리케이션 등 실제 사용자들이 얼마나 실용적으로 번역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이번 솔루션을 통해 사용자들이 일한·한일 문서를 한층 쉽게 번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솔루션은 이달 중 출시 예정인 일한 양방향 번역 프로그램인 ‘바벨 TOP 2002’에 플러스팩 형태로 공급될 예정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