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그룹 내 소모성자재(MRO) 조달을 위한 e마켓 구축 등 그룹 차원의 B2B 사업을 연내 본격화한다.
롯데는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MRO e마켓과 롯데제과·롯데칠성·롯데삼강·롯데햄 등 식품 4사의 판매 e마켓을 각각 구축, 연내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여개에 달하는 롯데 전 계열사의 방대한 MRO 조달물량이 B2B 환경으로 급속히 옮아가는 한편, 올해부터는 그룹 차원의 e비즈니스도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이를 위해 최근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 주도로 e마켓 구축을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했으며 시스템 구축이 끝나는 대로 롯데닷컴(대표 신동빈 http://www.lotte.com)에 이관, 운영을 전담하기로 했다. 식품 4사의 판매 e마켓은 전국 대리점 등을 대상으로 과자·빙과·음료·식품류를 공급할 계획이다.
롯데닷컴이 그룹 MRO e마켓과 식품 4사 판매 e마켓을 운영하게 될 경우, 그동안 B2C 쇼핑몰에 국한됐던 사업부문을 B2B 영역으로도 대폭 확장하게 되는 것은 물론, 급속한 외형 신장과 수익성 개선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