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근정훈장-전남 우수영초등학교 박남영교장
“이번 수상은 나 자신에 대한 수상이 아니라 전국 각급 학교에서 발명반을 조직해 학생들을 끊임없이 지도하시는 지도교사와 학교장님, 한국학교발명협회 회원들의 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박남영 교장은 79년 이후 22년간 학생들에게 발명품 제작 지도를 한 공로로 이번에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하게 됐다.
박 교장은 발명품 제작 지도교사는 새로운 발명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학생을 기르기 위해 끈질긴 노력과 연구로 보다 질높은 창의적인 과학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발명교육에 임해왔다.
박 교장이 지난 89년 흑산초등학교에 교사로 재직하고 있을 당시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동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투명 해조류 표본’은 외딴 섬에서 파도와 싸워가며 어렵게 지도한 결과다.
또 99년 목포청호초등학교 재직 시에도 학생들에게 발명에 대한 관심을 심어주어 학생들이 녹슨 나사를 작은 힘으로도 풀 수 있고, 못을 휘지 않게 뺄 수 있으며, 높은 곳의 압정이나 못을 뺄 수 있는 다목적 공구를 개발해 대한민국학생발명전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우수영초등학교 재식 시에는 실내외에서 태양의 고도와 지구 표면의 온도와의 관계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하는 태양의 고도 측정 및 계절의 관계 실험기구 세트를 제작, 대한민국학생발명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학생들의 발명 의식을 고취시키는 데 힘을 기울여왔다.
박 교장은 앞으로도 창의성 교육에 관심을 갖고 발명 지도를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고 발명의 꽃을 피운 교사들에게는 격려와 희망, 자신감을 갖게 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