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챌, 기부문화 운동 화제

 종합 인터넷 업체 프리챌(대표 전제완 http://www.freechal.com)이 지난 1월부터 운영해오던 사회공헌 코너 ‘e-나눔세상’을 확대 개편하고 16만명에 이르는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온라인 모금 캠페인 ‘사랑의 숟가락 운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특히 이 캠페인은 시작된 지 열흘 만에 100만원 이상의 기부금이 모아지는 등 네티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사랑의 숟가락운동은 열 숟가락을 모으면 한 사람의 먹을 식량이 된다는 십시일반(十匙一飯)이라는 말에서 따온 것으로 온라인 소액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보다 많은 사람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캠페인이다. 프리챌은 자체 결제 시스템인 현찰 포인트를 도입하면서 무통장 입금만으로 모금하던 개편 이전에 비해 참여자와 기부 금액이 놀랄 만큼 증가했다.

 이 운동은 500원, 1000원, 2000원 등 기부금액에 따라 우유 보내기, 빵 보내기, 쌀 보내기 등으로 아이템을 나누어 번거로운 절차 없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물론 원하는 금액만큼 후원금을 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이렇게 마련된 기부금은 일정 금액이 모아지면 한국복지재단이 후원하고 있는 결식아동, 결식아동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된다. 또 사랑의 숟가락운동에서는 단순 기부 외에 지속적인 결연, 따뜻한 격려 메시지 보내기, 자원봉사 등 다양한 후원 방식을 제공해 참여의 폭을 넓혔다. 국내 아동 외에 해외 아동을 도울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숟가락을 세계로’를 통해 국제 아동후원단체인 플랜인터내셔널이 지원하는 개발도상국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 회사 전제완 사장은 “이번 행사에 보다 많은 네티즌이 참여해 사이버 공간에서 나눔 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