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터넷 응용 SW 개발 벤처기업인 싸이언소프트 이찬일 사장(가운데)이 직원들과 함께 신기술 개발을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양=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전남 광양시 옥곡면 소재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인 싸이언소프트(대표 이찬일 http://www.cionsoft.com)가 관련업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고 있다. 지방에서 창업한 지 1년도 채 안된 업체가 미국에서 잇따라 솔루션 납품권을 따낸 데 이어 동남아에서도 괄목한 만한 매출을 올리는 등 해외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20∼30대의 젊은 직원 30여명으로 1년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 7월 자본금 4억원으로 출범한 싸이언소프트는 메일·웹폰·웹브라우저 등 각종 웹솔루션을 통합한 웹마스크와 전자우편솔루션·전자명함솔루션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에 성공한 주요 제품으로는 이미지 처리부문 원천기술인 마스크 픽처와 온라인 콘텐츠 포장기술을 적용시킨 솔루션 마스크메이트(싸이언카드)를 비롯, 멀티미디어 메일 및 타 서버 메일 수신을 확인할 수 있는 마스크메일, 마스크픽처에 여러 부가기능을 추가해 MP3파일의 합법적인 다운로드를 가능케 한 싸이언 MP3 등이다.
이와 함께 사용자 요청에 따른 통합 인터페이스 변경 시스템과 통신망을 이용한 전자명함검색시스템, 독립실행파일을 이용한 전자상거래시스템 등 4건의 특허를 출원해 놓은 상태다.
특히 지난해 미국·말레이시아·중국에서 열린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해 이름을 알렸으며 올해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컴덱스쇼에 출품해 125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지난달에는 미국의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인 ‘쿨독’사와 125만달러 규모의 웹카드·웹메일 등 관련 솔루션 3종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중국의 유수한 인터넷기업인 ‘99펀.컴’사와 100만달러 상당의 솔루션 납품계약 및 공동 마케팅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계약조건은 10만달러는 현금으로 받고 나머지 90만달러는 ‘99펀.컴’사에 지분참여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VCN사와의 계약도 성사단계에 와 있으며 홍콩의 컴퓨터 및 주변기기 업체인 파인그룹에 솔루션을 공급키로 하고 현재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상태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싸이언소프트는 파인그룹이 중국시장에 판매하는 PC에 자사의 솔루션을 번들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조인스이비즈·티피엔터테인멘트사와 솔루션 납품 및 공동마케팅을 체결하는 등 모두 10개 국내외 업체와 계약을 맺고 인프라 및 사업기반을 적극 공유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인정받은 싸이언소프트는 지난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주최한 해외시장개척단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실리콘밸리에 사무소를 개설하기도 했다.
또한 기업은행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선정한 ‘기술개발시범기업’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회사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싸이언소프트사가 현재 주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분야는 전세계 약 3억명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IM(Instant Messaging)시장으로 이 부문에서 올해 200억원 이상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찬일 사장은 “커뮤니케이션 툴 및 이미지 표현 부문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세계 유수기업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며 “새로운 수익과 비지니스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해 이미지 표현 및 처리부문의 선도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양=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